이에 앞서 양사는 P2P 채권 발행부터 자금 모집 기간 완료까지의 단기 투자를 전문으로 하는 수십 억 원 규모의 ‘마중물 펀드’를 상반기 중 운용 개시해 최근 P2P 금융 기업들이 겪고 있는 자금 시기의 불일치 문제를 해소시킬 계획이다.
P2P금융사들은 각 사의 심사를 통과한 차입자들에게 ‘마중물 펀드’를 통해 우선적으로 대출금을 지급하고, 향후 개인 P2P 투자자들로부터 모집되는 투자금을 통해 익일부터 한 달 사이 단기에 원리금을 회수한다. 이를 통해 P2P금융사들은 차입에게 대출금 모집 기간을 단축시키는 편의성을 제공할 수 있고, 운용사는 안전하고 수익성 높은 펀드를 운용할 수 있다.
양 사는 마중물 펀드의 운용을 통해 지퍼 얼라이언스에 참여하는 각 P2P기업 및 투자 상품의 연체〮부실률을 집중 분석함으로써 하반기에는 본격적인 분산투자형 포트폴리오 투자 펀드를 확대 모집할 예정이다.
라움자산운용의 김윤진 대표는 "(자산 운용의 관점에서) 상대적으로 고수익이 발생하는 P2P금융산업을 계속 주시하고 있었지만, 충분한 분산투자를 실행하기에는 데이터와 접근성의 부재를 다소 느꼈다"며 "지퍼는 여러 산업에서 검증된 다수의 P2P기업들이 참여해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각 채권의 상환기록이 투명하게 기록함으로써 과학적이고 안전한 투자 구조를 설계할 뿐만 아니라 그 규모에서도 커다란 성장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편도욱 기자 toy1000@lawissu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