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저 드뷔가 출시한 '엑스칼리버 아벤타도르 S 그린'. (사진=로저 드뷔)
이미지 확대보기이전 모델과 마찬가지로 엑스칼리버 아벤타도르 S 그린은 로저드뷔의 디자이너와 람보르기니의 엔지니어가 공동 개발한 제품으로, 고성능 경주용 자동차가 지닌 5가지의 필수 요소를 재해석한 5개의 기술을 각각 시계 제조 특허로 출원한 것이 특징이라고 관계자는 전했다.
그 중 첫 번째는 ‘기울어진 더블 밸런스를 지닌 시계 무브먼트’로, 듀오토라고도 불리는 엑스칼리버 아벤타도르 S의 칼리버 RD103에는 V10 또는 V12 엔진의 기하학적 구조를 반영한 중력을 거스르는 더블 45˚ V 형태 밸런스 휠이 적용되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두 번째 특허는 슈퍼카에 널리 사용되는 자율 안정화 프로그램(ASP)를 응용한 것으로, 두 개의 ‘비공진 밸런스 휠’을 사용해 두 개의 조절 기관을 연결하고 평균 속도를 내 가능한 한 정확한 단일 시간 표시가 가능하도록 한다는 것이 관계자의 설명이다.
세 번째는 RD103에서 전체 기어 트레인을 제거하여 ‘탁월한 파워 리저브를 갖춘 중량 감소 매커니즘’을 적용한 것이다. 이는 슈퍼카를 만들 때 더욱 빠른 속도를 위해 아주 적은 중량이라도 제거하는 원리를 재해석한 것으로 전해졌다.
마지막 특허는 자동 잠금 장치인 ‘코터 핀 캡’을 적용해 고성능 엔진 개발 시 각 너트와 볼트가 제자리에 있도록 유지하는 ‘관성력으로 인한 이탈 방지 강화’ 원리를 변환한 것으로, 이를 통해 엑스칼리버 아벤타도르 S 시계 엔진에서 가장 무거운 배럴의 각 요소가 제자리에 유지되도록 했다고 업체는 밝혔다.
심준보 기자 sjb@rawissu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