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페로비치 실버울프)
이미지 확대보기‘실버울프’는 현재 서울부경 통합 암말 최강자로 꼽히고 있으며 대상경주 승률은 40%에 이른다. 2018년에 첫 출전한 이번 경주에서 ‘실버울프’가 작년의 기세를 이어갈지가 관건이었다. 특히 작년 ‘뚝섬배(GⅡ)’, ‘문화일보배’에서 함께 활약한 페로비치 기수(만 36세, 프리, 국적 세르비아)가 기승해 팬들의 기대는 더욱 높아졌다.
‘실버울프’는 3위로 경주를 시작해 선두권으로 합류하며 좋은 출발을 보였다. 계속 3위권에 머물며 힘을 아끼다 4코너부터 속도를 내기 시작, 경쟁자들을 순식간에 역전했다. ‘실버울프’는 우월한 스피드로 2위 ‘리드머니(4세, 암, 한국, R60)’를 9마신차로 여유롭게 따돌리며 결승선을 통과했다. 적수가 없는 모습이었다.
‘실버울프’와 함께 호흡을 맞춘 페로비치 기수는 건강상의 문제로 이번 ‘동아일보배’가 열린 11일(금) 한국 활동을 마감하게 되었다. 한국 기수 활동 중 ‘뚝섬배(GⅡ)’에서 ‘실버울프’와 우승한 것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말한 적이 있는 페로비치 기수는 이번 우승으로 애마와 감격스러운 마무리를 하게 되었다.
경주 후 페로비치 기수는 “사실 이번 경주 우승을 확신하고 있었다. ‘실버울프’는 나에게 특별한 말이자 능력이 워낙 출중하기 때문이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또한 “한국 활동 마지막 날 이렇게 큰 경주에서 우승하게 되어 기쁘다. 한국으로 빨리 돌아올 수 있길 희망한다.”며 한국 팬들에게 인사를 남겼다.
한편, ‘동아일보배’에는 3만 2천여 명의 관중이 모여 뜨거운 응원을 보냈으며 총 매출은 약 53억 원을 기록했다. 배당률은 단승식 1.3배, 복승식과 쌍승식은 각각 22.6배, 27.5배를 기록했다.
11일 동아일보배 왼쪽 세번째 김영규 한국마사회 부회장 5번째 페로비치 기수 6번째 김순덕 동아일보 논설주간
이미지 확대보기임한희 기자 newyork291@lawissu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