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슈 임한희 기자] 외모 콤플렉스 개선을 위해 교정전문치과를 찾는 이들이 꾸준히 늘고 있는 추세다. 교정치료는 단순히 비뚤어진 치아를 가지런히 하는 것뿐 아니라 치아가 정상적인 기능을 발휘할 수 있도록 돕는다.

29일 치의학계에 따르면 교정을 통해 치열을 바르게 재배치하면 덧니, 돌출입, 치아사이 공간, 개방교합 등의 문제를 개선할 수 있다. 이 과정에서 입매와 얼굴형 등 얼굴 전반에 걸쳐 변화가 나타나 호감가는 인상으로 바꿔주기도 한다.

심미적인 부분에도 영향을 미친다. 기능적인 부분뿐만 아니라 외모 개선에도 효과를 보이는 교정치료가 대중화되고 교정재료의 발달로 교정장치의 종류도 다양해졌다. 치아교정은 주로 메탈이나 세라믹 소재로 제작된 브라켓을 고무링이나 미세 철사 등으로 연결하여 치아를 이동시키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메탈장치를 사용한 교정은 교정장치의 크기가 작고 내구성이 훌륭한 전통적인 치료법이다. 가장 오랫동안 사용된 만큼 안정성이 검증됐지만 교정장치가 눈에 잘 보여 심미성이 떨어진다는 단점이 있다.

요즘에는 눈에 띄는 메탈장치보다는 치아색과 비슷한 세라믹 소재의 브라켓을 사용하는 추세다. 도입 초기에는 메탈 브라켓에 비해 상대적으로 쉽게 깨진다는 단점이 있었지만 성능이 개선돼 내구성과 심미성을 두루 갖춘 방법으로 자리매김했다.

최근에는 기존 장치들의 단점을 보완하고 장점을 결합한 클리피씨 교정도 등장했다. 클리피씨 교정은 기존장치에 비해 마찰력이 적어 비교적 짧은 기간에 효과적인 교정이 가능하다.

철사나 고무링 대신 클립으로 여닫는 방식으로 간편하게 교정용 철사를 연결할 수 있는 자가결찰교정 방식을 적용했다. 브라켓은 도자기 재질의 세라믹 소재를 채택해 심미성이 우수하다.

일반 교정방법에 비해 마찰력이 적어 치아배열에 3~4개월 가량 기간을 단축할 수 있으며, 와이어교체 시 발생하는 통증도 적은 편이다. 교정장치를 열고 닫을 수 있기 때문에 구강위생 관리도 간편하다. 최신 형상기억합금 소재의 와이어과 같이 사용하면 내원 간격이 6주에서 8주로 길어서 병원방문 시간을 내기 힘든 이들에게 적합하다.

서울클리어치과교정과 창동점 장민석 대표원장(서울대 치과교정과)은 “치아교정은 구강상태에 따라 적합한 장치가 다를 수 있다”며 “반드시 교정과 전문의의 진단을 받고 자신에게 적합한 교정치료 방법을 결정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어 그는 “치아교정은 다른 치과 치료에 비해 긴 시간이 소요되는 만큼 치료 중간에 주치의가 바뀔 수 있는 페이닥터(봉직의)가 상주한 치과 보다는 대표원장이 책임지고 치료부터 사후관리가 이뤄지고 있는 곳을 선택해야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을 확률이 높아진다”고 말했다.

임한희 기자 newyork291@lawissu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