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어 30대가 195억7500만원(9만7562건)으로 두 번째로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었으며, 그 뒤를 40대(166억8300만원ㆍ10만8068건), 50대(139억5800만원ㆍ9만5114건), 60대(109억1800만원ㆍ8만2606건) 순으로 이었다.
이에 대해 신용현 의원은 “55만 가입자 이상이 통신요금 연체로 금전적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단순, 단기 연체자가 장기 연체로 빠지지 않도록 정부와 통신사의 면밀한 연체가입자 관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미성년자와 사회초년생인 10대, 20대의 경우 연체건수가 높고, 연체금액도 커 우려가 된다”며 “사회에 첫발을 내딛는 청춘들이 신용불량자가 될 위기에 놓인 만큼 이들을 위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전했다.
또한 신 의원은 “아무래도 이들 세대가 데이터사용량이 높은 고액요금제를 사용하는 경향이 크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며 “연체가 빈번한 10대, 20대 가입자의 경우 소액요금제 사용을 유도하는 것을 고려해 볼만하다”고 설명했다.
윤문용 녹색소비자연대 ICT 정책국장은 “카드를 발급할 경우 신용등급을 고려해 발급하는데 100만원이 넘는 스마트폰을 신용조회를 하지 않고, 무작정 할부로 판매해 과소비를 부추기는 유통구조 탓도 있다”며 “과도한 규제라는 비판이 나올 수도 있지만 스마트폰 할부 판매에 있어서도 신용을 고려하는 것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신용현 의원은 “정부가 가계통신비 부담을 경감시키겠다고 하고 있으나 실질적 경감을 위해서는 연령별 맞춤 정책도 필요하다”며 “이런 부분에 대해서는 이번 국감을 통해 지적하고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슬기 기자 law4@lawissu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