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스 등 언론에 따르면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현재 한미 FTA 개정협상이 진행 중으로 종합적으로 살펴보고 있다. 현재로서 진의를 알 수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정부는 한미FTA 관련 여러 시나리오를 설정하고 개정협상에 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국 내 정치, 대북 문제 등에서 자신의 입장을 수차례 바꾼 적이 있다. 이에 따라 이번 발언이 실제로는 한미 FTA 폐기 목적보다는 미국에 유리한 쪽으로 협상을 이끌어가기 위한 압박성 카드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 하지만 국제 사회 우려에도 불구하고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과 파리기후변화협약을 탈퇴한 전력이 있어 한미 FTA 개정협상에서도 극단적인 선택을 내릴 가능성을 배제하긴 어려운 상태다.
편도욱 기자 toy1000@lawissu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