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해철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이미지 확대보기전 최고위원은 “대통령의 대리인측은 노무현 전 대통령 탄핵 심판 때의 전례를 들어 불출석했다고 변명했지만, 사실관계에 관한 다툼이 없었던 그 당시와 비교하는 것은 맞지 않는 변명에 불과하다”고 질타했다.
변호사 출신 전해철 최고위원은 노무현 참여정부에서 2004년 5월부터 대통령비서실 민정비서관, 2006년 5월부터 2007년 12월까지 민정수석비서관을 역임했다.
전해철 최고위원은 “세월호 7시간을 비롯해 지금까지 (박근혜 대통령에게) 제기된 수많은 의혹 중 분명하게 해명된 것은 단 한 가지도 없다”며 “특검의 수사를 받고 있는 참모진들은 대통령의 개입을 계속적으로 증언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모든 의혹의 직접 당사자는 바로 박근혜 대통령 자신이다. 적극적으로 박 대통령이 (헌법재판소) 심판정에 출석해 해명을 해야 할 이유다”라고 강조했다.
전해철 최고위원은 “하지만 대통령은 심판정에 출석하기보다는, 예정에도 없던 기자간담회를 개최해 자기변명만 쏟아냈다”며 “국민 앞에 나서서 소상히 사실을 밝혀야 할 당사자가 장외에서 여론전에만 몰두하고 있는 모습과 여전히 국민의 분노를 전혀 인식하지 못하고 있는 모습에 국민들은 절망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전 최고위원은 “지금까지 제출된 증거와 관계자들의 증언만으로도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농단 책임은 충분히 규명될 것이라고 믿는다”며 “박근혜 대통령이 지금이라도 생각을 바꿔 다음 기일에는 출석해 진실을 밝히는 것이 국민의 마지막 기대에 부응하는 것임을 강조한다”고 밝혔다.
신종철 기자 sky@lawissu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