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의원
이미지 확대보기박 의원은 “최씨가 박 대통령과 관련된 질문에 ‘대통령과 관련해서는 얘기하고 싶지 않다’, ‘심경이 복잡하다’고 답했다”고 했다.
최씨에 대해서는 “‘이 사람은 자기밖에 모르는 사람이구나’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박 의원은 설명했다.
박 의원은 “관심사나 호기심이 생기는 질문에는 아주 또렷하게 대답했다”며 “예를 들어 태블릿PC를 유상영이라는 분에게 맡겼냐고 묻자 눈을 똑바로 뜨고 ‘그 얘기 어디서 들으셨어요?’라고 아주 분명하게 얘기를 한다”고 말했다.
또한 박 의원은 전날 구치소 상황에 대해 “너무 화가 나서 아직도 뒷목이 뻐근하다”고 말했다.
이어 “무장 교도관이 배치되는 경우는 교도소 내에서 폭동이 일어나거나, 수감된 사람들끼리 폭행사건이 있었을 때”라며 “최씨를 보호하기 위해서 국회의원들이 있었던 그 방에 무장 교도관이 배치됐다는 건 심각한 상황이다”라고 힐난했다.
박 의원은 “이 사람들이 보안과 소속이라고 하던데 누가 불러들인 것인지 나중에 밝혀야 되지 않을까 싶다”며 “보안과장 아니면 교도소 소장, 법무부차관 세 사람 중 한 명이 지시한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그러면서 “김성태 위원장한테 급히 가서 핸드폰을 빌려 생중계를 시작하려고 핸드폰을 쥐니까 이 사람들이 쏜살같이 없어졌다”며 “그 사람들 자체만으로도 굉장히 위협적이다”라고 지적했다.
특히 박 의원은 “사실 굉장히 심각한 상황”이라며 “이 부분은 국회에서 짚고 넘어가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