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은 지난 8월 도기동 산성 유정에 대해 국가지정문화재 지정 예고 후 지난 12일 서울 국립 고궁 박물관에서 ‘안성 도기동 산성 사적 지정 안건’을 심의해 최종 결정했다.
이번 문화재지정으로 도기동 산성은 향후 10여년간 본격적인 발굴 작업을 거쳐 일대가 사적공원화 될 예정이다.또 주변 문화재보호구역으로 지정된 토지에 대한 본격적인 보상도 이뤄질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11월 안성천 인근 도기동 야산에서 발견된 산성은 4-6세기때 축조된 것으로 한강이남 지역에서 확인된 고구려 성곽이다.
발견 당시 산성 토루와 목책 구덩이에서 세발토기, 굽다리접시 등 한성백제의 토기와 짧은목 항아리, 사발, 뚜껑과 손잡이가 달린 항아리 등 고구려 토기 등이 출토됐다.
시 관계자는 “도기동 산성유적으로 인해 안성이 역사학계가 인정하는 요 문화 도시로 거듭 나게 될 것”이라면서 “보존지역 내 건축행위에 대한 허용기준 등은 문화재위원회 관계자 등의 현장 방문을 거쳐 결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슬기 기자 law4@lawissu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