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교식(사진=대한법률구조공단)
이미지 확대보기2012년 2월 국민권익위원회가 공공기관 중 처음으로 ‘변호사 6급 주무관’ 채용계획을 발표했다.
2013년 부산광역시가 변호사를 7급으로 채용해 정부와 지자체 등 공공기관에서 변호사 직급 하향 채용이 시작되다, 지난해 중앙선관위가 변호사를 7급으로 뽑으면서 ‘변호사 6~7급 대우’는 대세가 됐다.
얼마 전 광주광역시 일반 행정 9급 필기시험에 40대 후반 변호사가 응시하기도 했다.
대한법률구조공단은 “최근 언론 보도에 의하면, 보수는 낮고 일 많아 기피하던 파산ㆍ회생 구조지정 변호사 2명을 뽑는데 66명이 몰렸다”며 “사무실 임대료라도 보태겠다는 지원동기를 말해 업계 불황을 잘 나타내고 있다”고 봤다.
실무수습교육과정(사진=대한법률구조공단)
이미지 확대보기공단은 공공기관으로서 변호사 시장에서 인력수요의 역할을 담당하고, 법률상담의 전문성을 제고하기 위해 향후에도 법률상담전문변호사, 주택임대차분쟁조정위원회 관련 업무를 위한 채용 시 전문적 법률지식으로 국민에게 봉사할 변호사를 일반직 6급 처우수준으로 채용할 예정이다.
공단은 이들에게 “믿고 기댈 수 있는 변호사”로서 법률구조의 든든한 버팀목 역할을 하기를 기대하고 있다.
다음은 이번에 채용된 변호사들이 공단에 지원하게 된 동기와 업무수행 계획 중 일부다.
▲ 민원인 한분 한 분의 이야기를 그 마음까지 경청하며 작은 위로가 되는 역할을 하고 싶고, 더불어 많은 이야기들 속에 법적으로 유의미한 이야기를 추려내어 냉철한 판단력으로 바른 방향을 제시하고 싶다.
▲ 경제적 어려움과 법률적 무지로 법의 보호를 받지 못하는 법적 소외계층을 위한 정의로운 법조인이 되겠다.
▲ 가난하고 법률에 무지한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고 싶고, 다양한 법률문제에 응대함으로써 전문지식을 더 쌓아 활용하고 싶다.
신종철 기자 sky@lawissu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