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구축되는 부산지역 청렴 클러스터는 지난 5월 구축된 광주ㆍ전남지역에 이어 두 번째로 권익위는 내년까지 전국 10개 혁신도시에 지역별 청렴 클러스터를 구축할 계획이다.
(전국 혁신도시=부산, 대구, 광주전남, 울산, 강원, 충북, 전북, 경북, 경남, 제주)
부산 혁신도시에는 현재 11개의 공공기관이 이전해 있고, 내년까지 모두 12개의 공공기관이 이전 완료할 예정이다.
이들은 금융, 문화, 해양 등 분야가 유사한 기관끼리 지리적으로 가까이 위치해 부패 관련 이슈에 공동으로 대응하고 부패 취약분야 발굴이나 청렴시책 추진, 직원 대상 청렴교육 실시 등을 협력해 추진하기에 유리한 장점이 있다.
(12개 공공기관 이전 목록=주택도시보증공사, 한국자산관리공사, 한국주택금융공사, 한국예탁결제원, 영화진흥위원회, 영상물등급위원회, 게임물관리위원회, 한국청소년상담복지개발원, 한국남부발전(주), 한국해양수산개발원, 국립해양조사원, 국립수산물품질관리원/2017년 12월 이전 한국해양과학기술원)
또한 부산지역은 작년 12월부터 시민단체, 지자체와 공공기관 등 45개 기관으로 이루어진 반부패 민ㆍ관 협력체인 ‘부산투명사회실천 민ㆍ관 네트워크’를 운영하는 등 청렴 클러스터 구축 기반이 잘 갖추어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에 권익위는 부산지역 청렴 클러스터 참여 기관과 상시 협조체계를 유지하면서 반부패ㆍ청렴 활동을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 권익위와 부산지역 청렴 클러스터 참여기관은 29일 부산 역 회의실에서 △부패방지 제도개선 공동 추진 △공직자 대상 청렴교육 실시 △기업 윤리경영 지원 △반부패 정책 관련 자문과 정보 공유 △청렴캠페인 개최 지원 등에 대한 상호 협력방안을 논의한다.
권익위 관계자는 “금번 청렴 클러스터 구축을 계기로 부산지역에 자생적 청렴문화가 형성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앞으로도 권익위는 충북, 강원, 대구 등 권역별 청렴 클러스터 구축을 통해 우리 사회 전반에 청렴문화가 확산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라고 전했다.
위현량 기자 law3@lawissu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