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ㆍ박원순ㆍ안희정ㆍ조국ㆍ표창원 등 ‘신영복’ SNS 추모 물결

참여연대 “너무나 애통하게 우리시대의 참스승 신영복 선생님께서 별세” 기사입력:2016-01-16 15:39:23
[로이슈=신종철 기자] “너무나 애통하게 우리시대의 참스승 신영복 선생님께서 별세하셨습니다. 역사와 인간에 대한 예의 ‘감옥으로부터의 사색’부터 ‘나무가 나무에게 말했습니다. 우리 더불어 숲이 되어 지키자’는 실존적 연대의 깨우침까지 우리 모두는 선생님의 제자였습니다.. 아, 선생님!”

저서 ‘감옥으로부터의 사색’으로 유명한 신영복 성공회대 석좌교수가 향년 75세로 타계한 소식에 참여연대가 공식 트위터에 올린 애도문이다.

16일 SNS(트위터, 페이스북)에는 신영복 교수에 대한 정치인들과 법조인들의 애도와 추모가 이어졌다.

이석현 국회 부의장은 트위터에 “신영복 교수가 서거하셨군요. ‘감옥으로부터의 사색’으로 널리 알려진 시대의 양심적 지식인! 노무현 대통령 묘역에 글자도 새긴 영면하소서!”라고 영면을 기원했다.

먼저 신영복 교수는 암투병을 하다가 15일 75세를 일기로 타계했다. 고 신영복 교수는 진보적인 지식인을 넘어서 우리 시대의 큰 스승으로 평가를 받는다.

서울대 경제학과와 대학원을 나온 신영복 교수는 숙명여대와 육군사관학교에서 경제학 강사로 있다가 1968년 중앙정보부로 끌려가 통일혁명당 사건 연루로 구속돼 무기징역을 선고받았다.

20년 수감 생활을 하다가 1988년 특별가석방으로 출소했다. 수감 중 지인들에게 보낸 서신을 한 권의 책으로 묶어 세상에 내놓았는데, 이것이 그 유명한 ‘감옥으로부터의 사색’이다.

출소 후, 성공회대 사회과학부 교수를 역임했고 2006년 정년퇴임했다. 이후 성공회대 석좌교수로 재직하며 ‘신영복 함께 읽기’라는 수업을 통해 학생들과 나눔과 소통을 하며 후학 양성에 힘썼다.

타계 소식에 박원순 서울시장은 페이스북에 “시대정신의 북극성이 졌습니다. 시대의 방향을 가르쳐 준 나침반, 시대의 스승을 잃고 웁니다. 다시 주신 말씀에서 ‘처음처럼’ 시작하겠습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영면 하소서”라고 기원했다.

▲신영복교수와찍은사진을박원순서울시장이페이스북에올린사진

▲신영복교수와찍은사진을박원순서울시장이페이스북에올린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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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희정 충남도지사는 트위터에 “신영복 선생님으로부터 ‘이 땅의 역사를, 사람 사는 세상의 이치를, 땅위의 사람들’에 대해..깊이 깨우치게 되었습니다. 우리 모두 언젠가는 헤어집니다만 막상 이별 앞에 서고 보니 마음이 너무 아픕니다. 선생님..존경하고 사랑합니다”라고 애도했다.

타계 소식에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SNS를 통해 신영복 선생의 영면을 기원했다.

문재인 대표는 트위터에 “신영복 선생님은 대선 패배에 누구보다 아파하시고, 다 함께 정권교체 꼭 해내자고 격려해 주셨던 분입니다. 선생님이 제게 써주신 ‘처음처럼’과 노무현 대통령에게 써주신 ‘우공이산’은 저의 정신이 되고 마음가짐이 됐습니다. 선생님께 소주 한잔 올립니다”라고 애도했다.

최재성 총무본부장은 트위터에 “제 의식과 감성을 고요히도 맹렬히도 두드렸던 신영복 선생님! 언젠가 경기 후, 축구는 머리 가슴 발을 맘껏 다닐 수 있어 좋다 하셨습니다. 들었던 처음처럼 떨리는 손으로 적고 다시 마음에 담습니다. 편히 쉬소서”라고 기원했다.

박지원 의원은 트위터에 “‘감옥으로 부터의 사색’은 제가 대북송금특검으로 구속되었을 때 읽고 또 읽었습니다. 그 어려움을 극복했던 신영복 교수의 영면을 빌며 유족에게도 심심한 위로를 드립니다”라고 위로했다.

박영선 의원은 트위터에 <신영복 선생님을 추모하며>라는 글을 잇따라 올렸다. 박 의원은 “신영복 선생님의 미소는 달빛 비친 잔잔한 호수의 평온함을 떠올리게 한다. 남아공 만델라 대통령의 미소는 북극의 눈도 녹일 것 같은 따스한 은은함을 지니고 있다. 이 두 분의 미소는 어떻게 그 긴 수감생활을 했는지 전혀 가늠하지 못하게 한다”고 회상했다.

박영선 의원은 또 “선생님은 제게 붓글씨 두 편을 써주셨습니다. ‘상선약수’ 그리고 또 하나 ‘언약은 강물처럼 흐르고 만남은 꽃처럼 피어나리’ 그 후 상선약수는 좌우명이 되었고 언약과 만남은 선생님의 그리움이 되었습니다. 붓을 들던 선생님의 미소가...”라고 그리워했다.

정청래 최고위원은 페이스북에 “<신영복 선생님으로부터의 사색> 감옥 안에 있으면 사람의 온기가 싫은 더운 여름보다 사람의 온기가 그리운 추운 겨울이 더 낫다는 ‘감옥으로부터의 사색’을 읽으며 선생님을 만났습니다. 늘 처음처럼, 늘 나중까지 선생님을 존경합니다. 삼가 명복을 빕니다”라고 적었다.

▲정청래의원의페이스북

▲정청래의원의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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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균 의원은 트위터에 “유독 아쉬움이 큰 이별이 있습니다. 신영복 선생의 영면이 그런 것 같습니다. 20년 억울한 옥살이를 통해 연마되고 정제된 그분의 말과 글이 많은 이들을 위로했습니다. 20년은 우리 곁에 더 계셨어야 할 분이셨습니다. 신영복 선생님의 명복을 빕니다”라고 기원했다.

이학영 의원은 트위터에 “흰 눈이 내리는 아침, 신영복 교수님 부음을 듣다. 시대의 참 스승이셨던 선생님. 곤고한 세상을 살아가는 힘든 영혼들 위로하시려고 하얀 눈으로 오시네요. 선생님. 고마웠습니다. 힘들 때 늘 버팀목이 되어주셨습니다. 영면하십시오.!!”라고 기원했다.

최민희 의원은 트위터에 “우리 당명 속 ‘더불어’가 신영복 선생님 ‘더불어 함께’에서 온 것이라네요. 더불어민주당ㅡ이 따뜻한 이름, 당신이 저희에게 주신 마지막 선물, 소중히 간직하고 키워가겠습니다! 신영복 선생님, 이승의 희로애락 버리고 편히 가소서! 당신 정신 간직하겠습니다”라고 애도했다.

은수미 의원은 페이스북에 “언제 뵌 게 마지막이었나. 기억을 더듬다가 눈시울이 붉어집니다. 항상 계시는 것이 아닌데 마치 영원히 계실 것처럼 나중에 뵙지 했다가 이렇게 후회합니다. 오늘 밤 9시 30분 신영복 선생님께 마지막 인사를 드리러 갑니다. 중원에서 열심히 하지 왜 여기까지 와요, 하실 것 같아 안경 넘어 그 눈망울이 그리워 벌써부터 먹먹합니다”라고 적었다.

원혜영 의원은 “신영복 선생님 남기신 (더불어) 뜻은 저희들의 당명에 그대로 남았습니다. 깊은 뜻 잘 헤아려 ‘더불어숲’을 이루는 올바른 정치 꼭 실천하겠습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고 애도했다.

김용익 의원은 트위터에 “선생님은 가셨어도 더불어민주당이 함께 하겠습니다. 다시 한 번 신영복 선생님의 명복을 빕니다”라고 적었다.

이인영 의원은 트위터에 “신영복 선생님, 맑고 곱게 그러나 단호하고 강인하게 우리시대를 지켜내셨던 분이셨습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고 적었다.

김태년 의원은 트위터에 “이시대의 참된 지성 신영복 선생님의 명복을 빕니다..”라고 적었다.

한정애 의원은 “선생님 안녕히 가십시오. 그리고 편안하십시오.”라고 적었다.

더불어민주당에 인재영입 1호로 입당한 표창원 전 경찰대 교수는 트위터에 “시대의 아픔을 온 몸으로 겪으신 참 지성인, 신영복 선생님의 명복을 빕니다. 저 편 세상에서는 부디 편히 쉬소서”라고 기원했다.

조국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트위터에 “신영복 선생님 별세. 통일혁명당 사건 연루 정도에 비하여 무기징역이라는 혹독한 대가를 치르면서, 그는 인간, 사회, 자연에 대한 고독한 성찰로 들어갔다. 그가 구축한 넓고 깊은 인문의 세계에 우리 모두는 빚지고 있다. 선생님, 영면하십시오”라고 기원했다.

곽노현 전 서울시교육감은 트위터에 <신영복의 마지막 강의>를 링크하며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고 적었다.

민변 사법위원장을 맡고 있는 이재화 변호사는 트위터에 <신영복 교수가 남긴 명문들> 기사를 링크하며 “선생님의 명복을 빕니다”라고 적었다.

대한변호사협회 인권위원인 현근택 변호사는 트위터에 “신영복 교수님이 별세하셨습니다. ‘강의’는 두 번 봤지만 다 이해를 못했고, ‘담론’은 꼭 사서 보겠습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고 적었다.

백혜련 변호사도 트위터에 별세 기사를 링크하며 “많은 이들에게 마음의 위로를 주었던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고 적었다.

이날 조문을 다녀온 노회찬 전 정의당 의원은 트위터에 “성공회대학교에 마련된 신영복 선생님 빈소에 조문하고 나오는 길에 만난 청년 신영복입니다. 선생님의 뜻과 정신은 낡은 역사의 한 페이지가 아니라 우리가 가야 할 진보의 미래입니다”라고 적으며 사진을 올렸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영원한 비서관 김경수 전 노무현재단 본부장은 페이스북에 “내 인생의 큰 스승이었던 신영복 선생께서 우리 곁을 떠나셨습니다. 세상을 바꾸는 힘은 지식인의 머리가 아니라 이 땅에 굳건히 두발 딛고 살아가는 사람들의 투박한 손과 흙 때 묻은 발임을 깨우쳐 주신 분... 힘든 세상을 지탱해주는 버팀목 같았던 분이라 그 빈자리가 너무 큽니다. 오늘따라 하늘도 우중충하네요. 선생님, 편히 쉬십시오”라고 애도했다.

특히 김경수 전 본부장은 트위터와 페이스북에 “인생의 큰 스승이었던 신영복 선생님을 추모합니다”라며 카드사진을 올려 눈길을 끌었다. 봉하마을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 비석 받침대에 새겨진 ‘민주주의 최후의 보루는 깨어있는 시민의 조직된 힘입니다’라는 노무현 전 대통령의 어록이다. 이 글씨는 바로 신영복 교수가 새긴 것이다.

김경수 전 본부장은 또 “인생의 큰 스승이었던 신영복 선생님을 추모합니다”라며 3장의 카드사진 편지를 올렸다.

그는 여기에 “대학시절 민주화 운동으로 구속되어 수감된 구치소에서 신영복 선생의 <감옥으로부터의 사색>을 처음 만났습니다. 그렇게 바래 버린 그 책은 지금도 제 책장에 꽂혀 있습니다”, “이 책은 지난 27년 세월을 함께하면서 이념보다 사람의 가치가 더 소중함을 일깨워주고, 절망적인 상황에서도 역사는 조금씩 전진한다는 희망을 심어주었습니다”, “선생님의 가르침대로 시민과 더불어, 함께 비를 맞으며 처음처럼 앞으로 나아가겠습니다. 선생님 편히 쉬십시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고 적었다.

김진애 전 의원은 트위터에 “간밤에 신영복 선생님의 별세 소식. 신년에 좋은 사람들의 별세 소식들이 이어지니 마음이 아픕니다. 부디 추운 겨울을 튼튼하게 이겨내시기를 바랍니다. 따뜻한 마음으로!”라고 영면을 기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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