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슈=신종철 기자]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민변)은 8일 “고영주 방송문화진흥회(방문진) 이사장의 발언이 도를 넘고 있다”며 “함량미달의 고영주는 방문진 이사장을 사퇴하고, 국민 앞에 사과하라”고 촉구했다.
민변(회장 한택근)은 8일 논평을 통해 먼저 “고영주 이사장은 지난 2일 국정감사에 이어 6일 열린 국회 방송통신위원회 종합감사에서도 이념 편향적인 발언을 가감 없이 드러냈다”고 말했다.
민변은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 노무현 전 대통령, 이재오 의원과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를 공산주의자라 칭하는가하면, 사법부와 공무원 중에도 김일성 장학생이 있다, 국사학자 90% 이상이 좌편향 돼 있다는 극단적인 발언도 서슴지 않았다”며 “고 이사장의 이러한 행태는 크게 두 가지 점에서 큰 문제를 안고 있다”고 지적했다.
민변은 “첫째, 고영주 이사장이 다름 아닌 공영방송인 MBC의 대주주이자 관리감독기구인 방송문화진흥회의 수장이라는 점”을 들었다.
민변은 “방송은 객관성, 공정성, 독립성이 생명이며 우리 사회의 다양한 가치관을 공정하게 취급하는 여론형성의 장이 돼야 한다”며 “나와 다른 생각을 가진 사람을 공산주의자라 낙인찍는 인물이 방문진 이사장의 자리에 있는 한 공영방송인 MBC가 정권의 나팔수로 전락할 것임은 불을 보듯 뻔한 일”이라고 우려했다.
이어 “통합진보당 해산과 한총련의 이적성 규명 등을 했으니 방문진 이사장으로 적합하다는 고영주 이사장의 발언은, 방송을 정치이념의 선전도구로 쓰겠다는 발상에 다름 아닌 것”이라고 지적했다.
민변은 “둘째, (검사 출신인 고영주 이사장은) 법조인으로서 인권옹호와 정의 실현에 대한 사명감이 전혀 없을 뿐만 아니라, 법원의 판결에까지 색깔을 입혀 사법부의 독립을 흔들고 있다는 점”을 꼬집었다.
민변은 “고 이사장은 ‘대법관을 포함한 사법부 일부가 좌경화되었다’, ‘사법부에 김일성 장학생이 있다’, ‘부림사건 당시의 불법 구금은 당사자 동의하의 합숙 수사였다’ 등의 일련의 발언을 통해 법원의 판결이라도 자신의 입맛에 맞지 않으면 좌경의 딱지를 붙이고, 법치주의에 대한 기본적인 인식조차 없음을 드러냈다”며 “한마디로 법조인으로서도 자격미달”이라고 일갈했다.
그러면서 “고영주 이사장은 자신의 지난 발언에 대해 사과하고 방문진 이사장의 자리에서 물러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민변은 “이러한 인물을 공영방송의 정책결정권자로 임명한 (박근혜) 대통령 또한 고영주 이사장을 해임하고, 국민에게 인사 실책에 대해 사과해야 한다”며 “박근혜 정권에서 보여준 숱한 인사 실책으로 사회적 분열이 조장되고 국격이 훼손되는 일을 국민이 언제까지 지켜보고만 있을 것이라고 보는가”라고 비판했다.
민변 “함량미달 고영주 방문진 이사장 사퇴…국민 앞에 사죄하라”
“공영방송인 MBC가 정권의 나팔수로 전락할 것임은 불을 보듯 뻔한 일” 기사입력:2015-10-08 18:27:31
<저작권자 © 로이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로이슈가 제공하는 콘텐츠에 대해 독자는 친근하게 접근할 권리와 정정ㆍ반론ㆍ추후 보도를 청구 할 권리가 있습니다.
메일:law@lawissue.co.kr / 전화번호:02-6925-0217
메일:law@lawissue.co.kr / 전화번호:02-6925-0217
주요뉴스
핫포커스
투데이 이슈
투데이 판결 〉
베스트클릭 〉
주식시황 〉
항목 | 현재가 | 전일대비 |
---|---|---|
코스피 | 3,021.84 | ▲44.10 |
코스닥 | 791.53 | ▲9.02 |
코스피200 | 405.32 | ▲6.03 |
가상화폐 시세 〉
암호화폐 | 현재가 | 기준대비 |
---|---|---|
비트코인 | 143,832,000 | ▲350,000 |
비트코인캐시 | 666,500 | ▲500 |
이더리움 | 3,375,000 | ▲20,000 |
이더리움클래식 | 22,450 | ▲50 |
리플 | 2,963 | ▲18 |
퀀텀 | 2,695 | ▲10 |
암호화폐 | 현재가 | 기준대비 |
---|---|---|
비트코인 | 143,908,000 | ▲365,000 |
이더리움 | 3,379,000 | ▲24,000 |
이더리움클래식 | 22,520 | ▲120 |
메탈 | 937 | ▲9 |
리스크 | 531 | ▲6 |
리플 | 2,962 | ▲15 |
에이다 | 806 | ▲7 |
스팀 | 171 | ▲2 |
암호화폐 | 현재가 | 기준대비 |
---|---|---|
비트코인 | 143,690,000 | ▲230,000 |
비트코인캐시 | 667,000 | 0 |
이더리움 | 3,378,000 | ▲20,000 |
이더리움클래식 | 22,370 | ▼10 |
리플 | 2,963 | ▲17 |
퀀텀 | 2,649 | 0 |
이오타 | 220 | 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