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론가 김경진 변호사 “이완구 총리 찬성서 ‘벼슬 못 맡겨’ 반대” 왜

“자기 생존과 번영 위해 뭐든 할 것 같아…국가와 국민 위해 어떤 결과 가져올지 모르기 때문” 기사입력:2015-02-12 11:37:22
[로이슈=신종철 기자] 평론가로 활동하고 있는 부장검사 출신 김경진 변호사가 12일 당초 흔들리는 국정을 위해 이완구 국무총리 후보자의 임명동의안에 찬성 입장이었으나, 임명 반대로 선회했다고 밝혔다.

김경진(51) 변호사는 제31회 사법시험에 합격해 1995년 인천지검 검사로 임용돼 광주지검 검사, 전주지검 검사, 대검찰청 검찰연구관, 서울중앙지검 검사, 광주지검 부장검사를 끝으로 2007년 10월 검복을 벗었다.

이후 법무법인 이인 대표변호사로 활동하며, 특히 방송에도 자주 모습을 보이며 평론가로서도 입지를 굳혀가고 있다.

▲부장검사출신김경진변호사(사진=페이스북)

▲부장검사출신김경진변호사(사진=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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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김경진 변호사는 12일 페이스북에 “이완구 총리후보자에 대한 의견!”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며 자신의 의견을 밝혔다.

김 변호사는 “최근 대통령이 지지도에 민감하게 반응하면서, 추진해야할 개혁도 할듯, 말듯 흔들리다 보니...이완구 후보자의 부동산 매수가 투기이건 아니건, 병역문제가 사실이건 아니건 가급적 통과시켜 국정의 중심을 잡아야 한다는 것이 개인적 의견이었다”고 털어놨다.

김 변호사는 “그런데 기자들과 술자리 녹취록을 보고 생각이 바뀌었다”며 반대 입장을 나타냈다. 이는 아마 지난 1월 27일 이완구 후보자가 언론사 기자들 4명과 점심식사를 가진 자리를 말하는 것으로 보인다.

그는 “사람은 누구나 약점 잘못이 있는데, 포인트는 그것이 전체의 큰 틀에서 볼 때 수용 가능한 것인지 아닌지가 문제”라며 “술자리 발언은 본인의 자기 과시 ‘뻥’과 ‘진실’이 혼재된 것이라고 보인다”고 봤다.

김 변호사는 “그런데 그 같은 발언의 영혼의 배경을 보면, 자기 목표를 위해서는 ‘모든 수단과 방법을 다 사용할 수 있다’라는 흐름이 엿보인다”며 “제일 우려되는 대목은 그 점”이라고 짚었다.

김경진 변호사는 “생각과 마음은 모든 일의 근본인데, 근본이 흐트러져 있는 사람에게 중요한 벼슬을 맡길 수 없다”며 “자기 생존과 번영을 위해서 뭐든지 가능할 수도 있다라고 예측되고, 그것이 국가와 국민을 위해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 모르기 때문”이라고 반대 이유를 명시했다.

실제로 새정치민주연합과 시민단체 등은 이완구 후보자가 청문회에서 해명하기를 기대했으나, 해명이 아니라 변병, 궤변 등으로 국민에게 실망감을 주고 있다며 오히려 당혹스러워하고 있다.

▲이완구총리후보자와관련해김경진변호사가12일페이스북에올린입장

▲이완구총리후보자와관련해김경진변호사가12일페이스북에올린입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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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김경진 변호사가 이완구 후보 찬성에서 반대로 입장이 바뀌게 된 것은 다음 녹취록 때문으로 보인다.

새정치민주연합 소속 인사청문특위위원들은 지난 10일 이완구 후보자와 새누리당의 반대로 인사청문회에서 녹취록 공개가 어렵게 되자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공개했다.

녹취록에 따르면 이완구 후보자는 “언론인들 내가 교수도 만들어 주고, 대학총장도 만들어 주고”라며 인사에 깊숙이 개입하고 있음을 내비쳤다.

또한 이 후보자는 “김영란법에 기자들이 초비상이거든? 안 되겠어 통과시켜야지”라고 압박했다.

다음은 이완구 총리 후보자의 녹취록 전문.

▲총장 및 교수 관련

이완구 = 나도 대변인하면서 지금까지 산전수전 다 겪고 살았지만 지금도 너희 선배들 나하고 진짜 형제처럼 산다. 언론인들 내가 대학총장도 만들어 주고 나, 언론인... 지금 이래 살아요. 40년 된 인연으로 이렇게 삽니다. 언론인 대 공직자의 관계가 아니라 서로 인간적으로 친하게 되니까.. 내 친구도 대학 만든 놈들 있으니까 교수도 만들어주고 총장도 만들어 주고...

▲김영란법 관련

이완구 = 내가 이번에 김영란법, 이거요, 김영란법에 기자들이 초비상이거든? 안 되겠어 통과시켜야지, 진짜로. 이번에 내가 지금 막고 있잖아. 그지? 내가 막고 있는 거 알고 있잖아 그지? 욕먹어가면서. 내 가만히 있으려고 해. 가만히 있고 하려고 해. 통과시켜서, 여러분들도 한 번 보지도 못한 친척들 때문에, 검경에 붙잡혀가서 당신 말이야 시골에 있는 친척이 밥 먹었는데 그걸 내가 어떻게 합니까 항변을 해봐. 당해봐.

내가 이번에 통과 시켜버려야겠어. 왜냐면 야당이 지금 통과시키려고 하는 거거든? 나는 가만히 있으면 돼. 지금까지 내가 공개적으로 막아줬는데 이제 안 막아줘. 이것들 웃기는 놈들 아니여 이거... 지금 아마 검경에 불려 다니면 막 소리 지를 거야... 김영란법이 뭐냐, 이렇게 얻어먹잖아요? 3만원이 넘잖아? 1년 해서 100만원 넘잖아?... 이게 김영란법이야. 이런 게 없어지는 거지. 김영란법 만들어지면. 요게 못 먹는 거지.. 하자 이거야. 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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