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청사 앞에서는 수많은 지지자들이 “문재인, 문재인”을 외치며 지지를 보냈다. 안개꽃을 든 지지자들도 눈에 띄었다. 또 지지자들 중에는 “검찰 개혁 없인 대한민국 미래 없다”, “검찰은 ‘정치’를 하지 말고 ‘수사’를 해라” 등이 적힌 표지판을 들고 검찰을 비판했다.
▲ 문재인 의원(사진출처=페이스북) 이날 서울중앙지검청사 입구에 선 문재인 의원은 “짧게 말씀드리고 들어가겠습니다”라며 말문을 열었다.
문 의원은 “국민들은 이미 다 알고 있습니다. 노무현 대통령과 참여정부는 NLL(북방한계선)을 확실하게 지켰습니다. (남북정상회담) 대화록은 멀쩡하게 잘 있습니다”라고 분명한 입장을 밝혔다.
그는 “이 사건의 본질은 참여정부가 국정원에 남겨 놓은 국가비밀 기록을 국정원과 여당이 불법적으로 빼돌리고 내용을 왜곡해서 대통령선거에 악용한 것입니다”라고 국가정보원과 새누리당을 돌직구를 던졌다.
그는 끝으로 “돌아와서 다시 뵙겠습니다”라며 검찰청사 안으로 들어갔다.
이날 문재인 의원의 출두에 공보특보인 김경수 노무현재단 봉하사업본부장이 함께했다.
김경수 공보특보는 검찰 출두에 앞서 트위터에 “다시 검찰로 간다. 오늘은 문재인 의원과 함께 간다. 조사는 사실상 끝났다면서 마지막에 기어이 문 의원을 검찰로 불러냈다”며 “공안검찰을 앞세운 표적수사, 짜맞추기 수사임을 스스로 인정한 셈”이라고 검찰을 비판했다.
그는 “강철은 때릴수록 단단해지는 법. 때려라, 맞아주마”라는 말을 남겼다. 이는 문재인 의원이 검찰 출두를 앞두고, “당당하게, 의연하게 대처하겠다”는 말과 맥락을 같이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