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슈=법률전문 인터넷신문] 양승태 대법원장은 21일 새내기 법조인에게 “국민의 아픔을 어루만지고 국민을 위해 기꺼이 봉사하고 희생할 줄 아는 존경받는 지도자로서의 면모를 갖추도록 끊임없이 스스로를 연마하고 자세를 가다듬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양 대법원장은 이날 사법연수원 대강당에서 열린 제42기 사법연수생 826명에 대한 수료식에서 “여러분은 법조인으로서 새 출발을 하는 오늘, 우리 사회에서의 법조인의 역할과 사명에 대해 다시금 되새겨 봐야 한다”며 “법조는 국민의 기본권과 정의를 수호하는 최후의 보루로서 우리 사회에 법치주의를 구현하는 직분으로, 법을 통해 국민에게 봉사하는 법조인은 민주사회의 근간이 되는 법치주의를 우리 사회에 뿌리내리게 할 가장 중추적인 책무가 있다”고 말했다.
▲ 21일 사법연수원 대강당에서 열린 42기 사법연수생 수료식에서 인사말 하는 양승태 대법원장
이어 “우리 사회에 법의 지배가 확고히 뿌리내리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법조 직역에 대한 국민의 신뢰가 확보돼야 하나, 유감스럽게도 국민의 신뢰 수준은 아직 만족할 정도에 이르렀다고 보기 어렵다”며 “여러분은 법조에 대한 국민의 신뢰가 확고하지 않으면 법조인으로서 행하는 어떤 것이든 정당하게 평가되거나 존중받기 어렵다는 것을 명심하고, 국민의 신뢰 확보를 위해 다함께 노력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또 “법조의 어느 직역에 있든 국민과의 진정어린 대화와 소통을 통해 진정한 법의 가치와 법조인의 역할을 제대로 이해시키고 공감을 얻음으로써 국민의 신뢰를 획득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양 대법원장은 “여러분이 법조인으로서의 역할과 사명을 다하기 위해서는 법조실무능력의 배양 외에도 다양한 분야의 고유한 지식과 경험을 익혀 식견을 갖추는 한편 인간과 사회에 대한 이해를 넓히는 노력을 경주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그는 “그러나 무엇보다도 여러분은, 우리 사회가 법조인에게 진정으로 바라는 존경받는 리더로서의 자질과 덕목을 갖추기 위한 노력을 게을리 해서는 안 된다”며 “국민의 아픔을 어루만지고 국민을 위해 기꺼이 봉사하고 희생할 줄 아는 존경받는 지도자로서의 면모를 갖추도록 끊임없이 스스로를 연마하고 자세를 가다듬어야 한다”고 말했다.
양 대법원장은 “최근 우리의 법조 환경은 하루가 다르게 변화하고 있다. 사법연수원 외에 법학전문대학원을 통한 법조인의 배출로 법조계는 양적으로 급격히 팽창하고 있는 데 반해, 법률서비스에 대한 수요는 아직 이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또한 법률시장의 단계적 개방에 따라 외국의 변호사들도 우리 법률시장에 진출하기 시작했고, 사법부 역시 일정한 법조경력을 쌓은 법조인을 법관으로 임용하는 법조일원화를 지향하고, 이를 뒷받침하는 입법조치도 마련됐다”며 “이러한 변화들은 단순히 법조의 양적 팽창과 경쟁의 심화라는 의미를 넘어서 법조 환경의 근본적인 패러다임의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제 변화된 사회는 법조에 대하여 변화에 부응하는 차원 높은 법률서비스를 요구하고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양 대법원장은 “이러한 법조 환경의 변화는 법조의 길에 막 들어선 여러분에게 어쩌면 힘겨운 과제를 안겨 줄 수 있으나, 여러분은 두려워하거나 위축될 필요가 없다”며 “기회와 성공은 평범함 속에서가 아니라 위기와 시련 속에서 만들어지는 것”이라고 조언했다.
이어 “여러분이 새로운 변화에 당당히 맞서 능동적이고 적극적으로 대처해 나간다면 새롭게 변화하는 법조 직역은 오히려 여러분이 빛을 발하고 더욱 큰 성취를 이룰 수 있는 훌륭한 무대가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심어줬다.
또 “우리 사회는 급격히 팽창하며 발전하고 있고, 이에 따라 새로이 법조인의 손길이 필요한 미지의 분야도 분명 늘어나고 있다”며 “여러분은 과거 법조인 다수가 종사하던 기존의 송무 영역에만 안주하지 말고, 시야를 넓혀 우리 사회에 법조인의 역할이 필요한 분야를 개척하고 그곳에서 자신의 역량을 최대한 발휘해 법조인이 왜 필요한지를 인식하게 함으로써 법조 영역을 적극적으로 창출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양 대법원장은 “여러분은 급변하는 사회와 어려운 법조 환경 속에서 법조인으로서의 새로운 출발점에 섰다”며 “법조인으로서 출발함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보다도 여러분이 가져야 할 마음가짐과 자세”라고 초심을 잃지 말 것을 주문했다.
그는 또 “이제 여러분은 법조인이라는 새로운 인생의 첫 장에 서 있고, 이미 자질과 능력을 인정받은 여러분은 우리 법조의 미래를 이끌어갈 주인공”이라며 “모두가 여러분을 주목하고 큰 기대를 하고 있는 만큼, 자긍심과 자신감을 가지고 그동안 갈고닦은 역량을 마음껏 발휘해 새로운 법조의 역사를 만들어가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양승태 대법원장 “국민 존경받는 지도자 면모 갖춰야”
제42기 사법연수생 수료식…“법조인은 국민 위해 기꺼이 봉사하고 희생할 줄 알아야” 기사입력:2013-01-22 18:0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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