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슈=법률전문 인터넷신문] ‘안철수 현상’을 일으키며 정치권에 핵폭풍을 일으킨 안철수 교수와 후보단일화를 이룬 뒤 여론조사 1위를 달리고 있는 박원순 서울시장 예비후보(변호사)가 24일 ‘통큰 정치 스타일’을 선보여 향후 정치적 행보가 주목된다.
조직도 없는 입장에서 민주당이 주장하는 ‘경선룰’은 자신에게 당연히 불리할 수밖에 없는 입장이지만 야권 통합후보를 위해 기꺼이 수용하기로 전격 발표한 것.
박원순 서울시장 예비후보는 이날 경남 김해 진영읍의 봉하마을에 들러 노무현 전 대통령의 묘소에 참배하고 사저에서 문재인 노무현재단 이사장과 환담을 한 뒤, 민주당이 주장해 온 ‘경선룰’을 조건 없이 받아들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지지자들과 선거지원자들이 필패라며 극구 만류했지만, 박원순 예비후보는 야권 통합후보로 한나라당 후보와 맞서는 것은 1000만 서울시민과의 약속인 만큼 개인의 유ㆍ불리는 따져서는 안 된다는 고뇌의 찬 결심이 있었다.
또한 그런 결단의 배경에는 이날 문재인 노무현재단 이사장을 만나 ‘내 마음을 비우면 국민의 더 큰 마음을 얻을 수 있다’는 조언과 격려가 크게 작용했다.
민주당 경선룰을 수용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하는 박원순 서울시장 예비후보(가운데). 왼쪽은 문재인 노무현재단 이사장, 우측은 박원순 선거캠프 송호창 대변인 / (사진출처=원순닷컴)
환담이 끝나고 봉하마을을 떠나기 직전 박원순 서울시장 예비후보는 “야권 단일후보 경선과 관련해 경선룰 미팅을 하고 있는 저희 캠프 협상단으로부터 결렬이 불가피하다는 보고를 받고 고심한 결과, 저는 그동안 민주당이 주장해온 여론조사 30%, TV토론 후 배심원평가 30%, 국민참여 경선 40%라고 하는 경선룰을 받아들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박 예비후보는 “이것은 정당도, 조직도 없는 입장에서 불리할 수 있지만 파국 보다 합의가 더 중요하기 때문에 어떤 조건도 없이 수용한다”며 “저의 일관된 원칙은 경선이 시민의 변화 의지를 반영하는 소통의 축제가 돼야 한다는 것”이라고 그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여론조사는 시민의 의사가 곧바로 반영되지만 이른바 국민참여 경선은 (조직) 동원가능성과 같은 현실적 부작용이 이미 드러난 바 있기 때문에 우려했던 것이 사실”이라면서도 “저를 아끼고 지지하는 분들과 저를 돕는 분들은 크게 우려하며 필패(必敗)라며 절대 안 된다고 격렬하게 반대한 사람도 있었다”고 고뇌에 찬 어려운 결정이었음을 내비쳤다.
박 예비후보는 “하지만 야권 통합후보로 한나라당 후보에 맞선다는 것은 천만 시민과의 합의이고 약속”이라며 “개인의 유ㆍ불리를 따지기에는 지난 10년 서울시민의 고통이 너무 크기 때문에, 정치적 이해관계를 타산하느라 시민의 기대를 저버리는 일이 반복되어서는 안 되며, 천만 서울시민 앞에 면목이 서지 않는다. 제가 두려운 것은 이런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안철수 원장과 합의한 정신도 그런 것에 있고, 이것이 새로운 변화이고 시대정신”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박 예비후보는 “민주당에는 역동적인 경선으로 국민의 마음을 사로잡은 경험이 있으니, 2002년 경선의 기적을 이번에 다시 한 번 재현하자. 함께 이기는 길로 가야 한다. 가장 경쟁력 있는 ‘우리의 후보’를 만들어 내는 것에 진심을 다해주기를 간곡하게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아울러 “봉하마을에서 문재인 노무현재단 이사장을 만나 ‘내 마음을 비우면 국민의 더 큰 마음을 얻을 수 있다’는 조언과 격려에 힘입어 오늘의 어려운 결정에 이를 수 있었다”며 지지자들에게 “새로운 변화, 거대한 역사의 물결에 동참해 2011년 서울시장 선거를 감동과 희망의 축제로 만들어보자”고 호소했다.
한편, 박 예비후보는 “봉하마을을 방문하고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둘러보는 내내 숙고를 거듭했고, 문재인 이사장의 많은 조언을 들었다. 그래서 중요한 결정을 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문재인 이사장은 “경선결과에 서로 승복하고, 경선이후에는 모두가 야권통합후보의 당선을 위해 힘을 모아야 한다”고 말했다.
통큰 정치행보 박원순 “불리한 민주당 경선룰 수용”
“파국 보다 합의가 더 중요하기 때문에 어떤 조건도 없이 수용” 기사입력:2011-09-24 17:3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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