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무부는 검사장급인 법무부 감찰관에 곽상욱(郭相煜ㆍ49) 서울고검 검사, 대검 감찰부장에 이창세(李昌世ㆍ46) 서울고검 검사를 각각 4월15일자로 임용한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인사는 개정 검찰청법의 시행에 따라 공개모집 절차를 거쳐 법무부 감찰관 및 대검찰청 검찰부장을 임용한 것.

하지만 감찰의 공정성과 투명성을 높이겠다며 개방형 공개 모집으로 임용 방식을 바꾼 법무부 감찰관과 대검찰청 감찰부장에 모두 현직 검사를 승진 임용한 셈이어서 당초 취지가 퇴색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곽상욱 감찰관은 1959년 서울 출신으로 환일고와 고려대 법대를 나와 제23회 사법시험에 합격했다.

85년 서울지검 동부지청 검사를 시작으로 대구지검 검사, 서울지검 검사, 부산지검 동부지청 형사3·1부장, 사법연수원 교수, 대검찰청 감찰2과장, 서울지검 형사3부장, 여주지청장, 창원지검 차장검사, 서울북부지검 차장검사, 고양지청장을 거쳐 서울고검 검사로 재직해 왔다.

온화하고 합리적 성품의 소유자로, 업무처리에 있어 철저한 일처리를 강조하면서 자상함을 잃지 않고 덕으로써 직원들 대하며, 형식보다는 실질을 중시하는 스타일이라고 법무부는 설명했다.

무엇보다 대검 감찰2과장을 역임해 감찰 업무에 있어서 전문성 겸비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부인 장삼미 여사와의 사이에 1남 1녀를 두고 있다.

이창세 감찰부장은 1962년 경북 칠곡 출신으로 오성고와 서울법대를 나와 제25회 사법시험에 합격했다.

86년 서울지검 북부지청 검사를 시작으로 대구지검 검사, 서울지검 검사, 법무부 국제법무심의관실 검사, 제천지청장, 대검 검찰연구관, 대구지검 조사부장, 대검 과학수사과장, 서울지검 북부지청 형사6부장, 서울지검 컴퓨터수사부장, 대구지검 형사1부장, 김천지청장, 대검 과학수사기획관, 청지지검 차장검사 등을 역임하고 서울고검 검사로 재직해 왔다.

합리적이며 창의적 사고방식의 소유자로, 매사에 적극저이며 책임감이 강하고 업무 열의가 왕성하며 원칙에 따라 세밀하게 업무를 처리하면서도 직원들의 자율성을 강조한다고 법무부는 설명했다.

특히, 대검 감찰담당 연구관을 역임하는 등 감찰분야에 대해 전문성 겸비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부인 조정원 여사와의 사이에 2남을 두고 있다.

법무부는 앞서 감찰의 공정ㆍ투명성을 높이고 검찰의 도덕성과 청렴성을 제고한다는 목표 아래 검찰청법을 개정해 이 두 자리를 검찰 내부 또는 외부인을 상대로 공개모집 절차를 통해 뽑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