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수사'관련 與-한동훈 2라운드…"석고대죄하라"·"성역화 말라"

기사입력:2026-10-05 15:43:17
노무현 묘역 찾은 곽상언.(사진=연합뉴스)

노무현 묘역 찾은 곽상언.(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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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슈 김영삼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5일에도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관련 금품수수 의혹 사건을 거론하고 나선 무소속 한동훈 의원을 향해 사과를 요구하면서 양측의 충돌이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민주당 박성준 수석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에서 한 의원을 겨냥해 "정치 검찰 출신 소인배 정치꾼들의 한심한 작태"라면서 "자극적인 언어로 상대를 모욕해놓고, 모욕당한 피해자에게 왜 모욕인지 입증하라는 식의 파렴치한 행태는 괴벨스도 울고 갈 지경"이라고 맹비난했다.

이어 박 수석대변인은 별도의 서면브리핑에서도 "윤석열의 내란은 12월 3일에 끝나지 않았다. 그 뒤에도 권력 찬탈 시도가 이어졌고, 그 중심에는 한동훈이 있었다는 의구심을 지울 수 없다"면서 "수사기관은 한동훈의 내란 가담 여부를 즉각 수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재인 전 대통령 측근인 민주당 윤건영 의원은 이날 '김어준의 뉴스공장' 유튜브에 나와 "한동훈이 왜 10월 2일 이런 무리수를 던질까 생각해봤더니, 이건 검찰 부활의 기초공사다"라고 주장했다.

이와함께 "왜냐하면 노무현 대통령으로부터 검찰 개혁을 시작했다. 그래서 노무현 흠집 내기를 시작한 것"이라며 "'사이버 레커' 같은 짓"이라고 주장했다.

노 전 대통령 사위인 곽상언 의원은 SNS에 글을 올려 '민주당이 검찰 개혁 명분으로 노 전 대통령을 신격화했으며, 고인 또는 가족이 3억 피아제 시계 두 개, 수십억 원을 스폰서 박연차로부터 받았다'는 한 의원의 주장을 반박했다.

검찰개혁을 주도한 강경파 김용민 의원과 최민희 의원도 페이스북에 각각 "검찰주의자로서 조작된 진실만 강조하는 한동훈은 깊이 반성하고 사람의 마음부터 가져야 할 것", "알겠다, 한동훈! 그대는 윤석열에게 충성맹세하고 법무부 장관 됐었다는 고백으로 듣겠다"라고 썼다.

민주당의 십자포화에 한 의원은 즉각 반응했다.

그는 페이스북에 박성준 수석대변인의 논평을 게시한 뒤 "계엄 얘기는 목숨 걸고 계엄 막은 나한테는 안 통하니, '숲에 숨는 이재명 대통령과 집에 숨은 김민석 민주당 대표'처럼 '숨은 자들'에게나 하라"고 썼다.

곽상언 의원을 향해서는 "저는 국민들에게 알려지지 않은 새로운 내용을 폭로하는 것이 아니니, '당신은 수사팀도 아닌데 어떻게 아냐'는 초점 없는 물타기는 치우시라"고 받아쳤다.

이에 한동훈 의원은 "저는 민주당 정치세력이 지난 20년 가까이 국민 상대로 가스라이팅한 것과 달리 노무현 전 대통령에 대한 수사는 '조작이 아니었다'는 말을 하기 위해, 곽상언 의원 부부가 곽 의원 유학 위해 산 미국 뉴저지 집값 일부를 노무현 전 대통령 스폰서 박연차가 냈다는 팩트를 지적한 것"이라며 "아닙니까? 아니라고 못하지요?"라고 되물었다.

김영삼 로이슈(lawissue) 기자 yskim@lawissu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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