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소년원, 가족관계 회복 프로그램 ‘마음을 반죽하고 사랑을 굽는 시간’ 운영

가족과 함께한 순간을 폴라로이드 사진으로 남겨 기사입력:2026-09-30 17:17:35
(사진제공=대구소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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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슈 전용모 기자] 법무부(장관 직무대행 차관 이진수) 대구소년원(읍내중고등학교)은 9월 30일 보호학생과 가족이 함께 참여하는 가족관계 회복 프로그램 ‘마음을 반죽하고 사랑을 굽는 시간’을 운영했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장기간 소년원 생활로 가족과의 소통 기회가 부족했던 보호학생들에게 가족과 함께 체험하고 대화하는 시간을 제공해 서로의 마음을 이해하고 신뢰를 회복함으로써, 안정적인 원내생활과 사회복귀를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참여한 여섯 가족은 소년원 내 제과실습장에서 쿠킹 클래스를 함께한 뒤 차담, 가족 실천 약속 및 편지 작성 등을 통해 서로의 마음을 표현하고 가족관계 회복을 위한 다짐을 나눴다.

보호학생들은 그동안 배우고 익힌 제과 기술을 가족에게 직접 보여주고 함께 결과물을 만들어가는 과정에서 성취감과 자신감을 높였으며, 보호자들은 자녀의 변화와 성장 모습을 직접 확인하며 격려와 응원의 마음을
전했다.

특히 이날 가족과 함께한 순간을 폴라로이드 사진으로 남겨 의미를 더했다. 즉석에서 인화된 사진은 액자에 담아 보호자에게 전달해 참여 가족들이 이날의 소중한 기억을 오래 간직할 수 있도록 했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보호학생 A군(17)은 “가족과 함께 만든 쿠키처럼 앞으로의 삶도 예쁜 모습으로 만들어가고 싶다. 믿고 기다려주신 가족을 생각하며 더 나은 사람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 보호자는 “아이와 함께 웃고 이야기하며 무언가를 만들어 본 것이 참 오랜만이었다. 아이의 변화된 모습을 직접 확인할 수 있어 마음이 뭉클했고, 앞으로도 믿고 응원하겠다”며 자녀의 변화와 성장에 대한 기대감을 보였다.

김남연 대구소년원 소년보호협의회장은 “가족이 함께 웃고 대화하는 평범한 시간이 보호소년들에게는 변화의 중요한 출발점이 될 수 있다”며 “가족의 기다림과 응원이 아이들이 건강하게 사회로 돌아가는 힘이 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박우근 대구소년원장은 “소년의 변화는 혼자만의 노력으로 완성되는 것이 아니라 가족의 신뢰와 지지가 함께할 때 더욱 단단해질 수 있다”며 “가족과 다시 마음을 나누고 관계를 회복하는 경험이 보호소년들의 안정적인 원내 생활과 건강한 사회복귀로 이어질 수 있도록 가족 참여형 프로그램을 더욱 내실 있게 운영하겠다”고 했다.

전용모 로이슈(lawissue) 기자 sisalaw@lawissu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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