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동 3.0’ 본격화…재건축 4만7천가구·고급 주거복합 공급 동시 추진

기사입력:2026-06-23 17:07:31
[로이슈 최영록 기자] 서울 양천구 목동이 1980년대 신시가지 조성, 2000년대 초고층 주상복합 건립에 이은 세 번째 대전환기 ‘목동 3.0’에 접어들었다. 총 약 30조원 규모로 추산되는 신시가지 재건축과 옛 KT부지 고급 주거복합단지 분양이 동시에 추진되고 있다.

신시가지 14개 단지는 현재 2만6000여 가구에서 재건축 후 약 4만7000가구로 증가할 예정이다. 이는 판교(약 2만9000가구)를 크게 웃돌고, 위례보다(약 4만4000가구)도 많은 수준이다. 현재 6단지가 가장 빠르게 시공자 선정 절차를 진행 중이며, 나머지 단지들도 순차적으로 추진될 예정이다. 6단지의 예정 공사비는 3.3㎡당 950만원으로, 향후 일반분양가가 강남권 수준에 근접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기대감은 가격에 반영되고 있다. 7단지 전용 101㎡는 지난해 최고 36억5000만원(신고가), 1단지 전용 154㎡는 올해 35억원에 거래됐으며, 6단지 전용 47㎡(작년 말 22억원)와 4단지 전용 47㎡(올해 5월 20억6000만원) 등 중소형까지 상승세가 확산 중이다.

이런 가운데 목동윤슬자이(옛 KT부지, 651실, 전용 114~203㎡ 대형 평형)는 목동 3.0 변화의 서막을 여는 분양 단지로 주목받는다. 세계적 아티스트 네드 칸의 작품 ‘윤슬’(외벽 패널이 바람·빛에 따라 변화)이 저층부 외관에 적용되며, 47층 스카이 커뮤니티(와인리저브·프라이빗 다이닝룸·파티형 게스트하우스·영화·음악 감상실 등), 루프탑 가든, 조선호텔앤리조트 프리미엄 멤버십 피트니스 클럽 ‘콩코드 클럽 바이 조선’이 들어선다.

2016년부터 2021년까지 재건축을 겪은 강남구 개포동 아파트값이 같은 기간 강남구 평균(122.4%)을 웃도는 143.26% 상승한 사례를 감안할 때, 이미 학군·상권·생활 인프라를 갖춘 완성형 주거지인 목동도 유사한 가치 재평가가 이뤄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한 정비업계 관계자는 “개포동도 재건축을 통해 노후 주거지가 신축 중심의 고급 주거지로 바뀌면서 지역 전체 시세가 재평가됐다”며 “목동은 재건축 사업이 가시화될수록 신축 프리미엄이 더해져 가격 수준과 주거 위상이 함께 높아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최영록 로이슈(lawissue) 기자 rok@lawissu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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