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슈 편도욱 기자] 더핑크퐁컴퍼니의 애니메이션 씰룩(SEALOOK)이 넷플릭스 공개 직후 여러 국가에서 상위권에 올랐다. 회사는 이번 성과로 글로벌 시장에서의 콘텐츠 경쟁력을 다시 확인했다고 밝혔다.

씰룩은 더핑크퐁컴퍼니와 스튜디오 밀리언볼트가 공동 제작한 3D 애니메이션이다. 언어 없이 전달되는 짧은 형식의 관찰 시리즈로, 남극 인근에 서식하는 물범의 일상을 담았다. 관계자는 “언어가 필요 없는 서사와 직관적인 연출이 해외 시청자들의 호응을 얻은 배경”이라고 설명했다.

영상이 공개된 직후 한국과 인도, 미국 등 9개국에서 ‘오늘의 TOP10’ 콘텐츠에 진입했다. 유튜브에서도 채널 개설 후 30개월 만에 9백만 명의 구독자를 확보했다. 회사는 “온라인 콘텐츠가 글로벌 팬덤 확장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씰룩은 일본 지상파 TV에서 방영 중이며, 애니메이션 삽입곡이 국내 음원 차트에 오르기도 했다. 제작 관계자는 “아시아를 중심으로 방송 채널과 플랫폼 확장을 지속 중”이라고 밝혔다.

최근 더핑크퐁컴퍼니는 지역 협력과 오프라인 사업에도 나서고 있다. 백령도와의 관광 협력 프로젝트, 브랜드 협업 제품 기획 등으로 콘텐츠 활용 범위를 넓히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디지털과 현실 공간을 잇는 새로운 콘텐츠 모델을 실험하고 있다”고 말했다.

편도욱 로이슈 기자 toy1000@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