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슈 편도욱 기자] 글로벌 스마트홈 브랜드 로보락(Roborock)이 창작 집단 이치실험실(ICHI LAB)과 함께 로봇청소기 ‘Saros Z70’을 매개로 한 예술 협업 프로젝트를 선보인다.

이번 협업은 11월 11일부터 14일까지 서울 종로구 아트코리아랩 페스티벌에서 진행되는 퍼포먼스 「CLENE ME TENDER 시리즈: 고양이 프로펠러」를 통해 공개된다. 매일 오후 5시, 아트코리아랩 17층 오픈 스튜디오에서 열리는 이 공연에서 창작자들은 원격으로 Saros Z70의 움직임과 음성을 제어하며 무대에 참여한다. 이를 통해 로봇청소기가 단순한 가전제품을 넘어 창작 도구로 기능할 수 있는 가능성을 탐구한다는 것이 프로젝트의 핵심이다.

로보락은 세계 최초 5축 로봇팔을 탑재한 Saros Z70의 기술적 특성을 활용해 ‘접근성과 존엄, 존재의 의미’라는 주제를 표현한다. 이치실험실은 기술과 서사를 결합한 실험적 작품으로 관객과 소통할 예정이다.

로보락 관계자는 “이번 협업은 기술이 예술적 표현의 매개체로 활용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라며 “혁신 기술이 일상뿐 아니라 창작 영역에서도 새로운 가치를 창출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편도욱 로이슈 기자 toy1000@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