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슈 편도욱 기자] 오뚜기가 할랄 인증을 받은 진라면으로 인도네시아 시장 진출에 나선다. 인도네시아는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인스턴트라면 시장이다.

오뚜기는 지난해 12월 인도네시아 울라마위원회로부터 할랄 인증을 획득했으며, 올해 8월 초 수입허가를 완료했다. 11월부터 대형마트와 슈퍼마켓을 중심으로 현지 판매를 시작할 예정이다.

올해 초 오뚜기는 진라면의 글로벌 패키지를 공개하고 방탄소년단 진을 모델로 한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현지에서는 방탄소년단 진과 협업한 제품 출시 소식이 알려지면서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오뚜기는 현지 프리미엄 슈퍼마켓인 랜치 마켓과 파머스 마켓 등에서 시식행사를 진행한다. 쇼피와 틱톡숍 등 전자상거래 플랫폼에도 입점할 계획이다. 라이브 커머스를 활용해 온라인과 오프라인 유통 채널을 동시에 운영하며, 약 100명 이상의 현지 인플루언서와 협업해 소비자 접점을 확대할 방침이다.

이번 인도네시아 진출에는 진라면뿐만 아니라 할랄 인증을 받은 치즈라면 3종도 포함됐다.

오뚜기 관계자는 "인도네시아는 글로벌 사업에서 전략적으로 중요한 시장"이라며 "할랄 인증 진라면과 치즈라면을 통해 오뚜기 라면의 맛과 품질을 제공하고, 다양한 유통 채널을 활용해 현지 소비자들과의 소통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편도욱 로이슈 기자 toy1000@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