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슈 편도욱 기자] 이랜드그룹은 중국장애인연합회 본부에서 중국장애인복지기금회와 장애인 가정 청소년을 지원하는 10년 장학 협약에 서명했다. 이번 협약은 ‘양광장학사업’의 지원 대상을 장애인 가정 고등학생으로 전환하고, 한·중 협력 사회공헌 모델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협약식에는 노재헌 주중 한국대사, 이랜드그룹 최종양 부회장, 중국장애인연합회 후샹양 부이사장, 중국장애인복지기금회 자오수징 이사장 등 양국 주요 인사가 참석했다. 노재헌 대사는 “이번 협약은 한·중 양국이 포용과 공생의 가치를 실천하는 상징적 사례”라며 “이랜드는 중국에서 거둔 이익을 지역사회에 환원해온 책임 있는 기업”이라고 강조했다.

2011년 시작된 ‘양광장학사업’은 누적 3만 7천 명의 장학생을 배출하며 중국 내 주요 장학사업으로 운영돼 왔다. 2024년부터는 장애인 가정 고등학생 1,000명을 선발해 3년간 장학금·멘토링·생활용품을 지원하고, 대학 진학 시 중국장애인복지기금회가 등록금 전액을 지원할 예정이다.

후샹양 부이사장은 “이번 협약은 장애학생에게 실질적 교육 기회를 제공하는 새로운 출발점”이라며 “이랜드와의 협력이 장애인 복지 확장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자오수징 이사장은 “이랜드의 사회공헌은 단순한 기부를 넘어 지속 가능한 복지 모델을 구축하는 의미 있는 행보”라고 평가했다.

편도욱 로이슈 기자 toy1000@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