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슈 편도욱 기자] 아모레퍼시픽은 CES 2026 뷰티테크 분야에서 혁신상을 수상하며 7년 연속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번에 수상한 기술은 MIT 연구팀과 공동 개발한 전자피부(electronic skin) 플랫폼 Skinsight™로, 피부 노화 원인을 실시간으로 분석해 개인별 맞춤 솔루션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아모레퍼시픽 관계자는 "Skinsight™는 단순한 피부 관찰을 넘어, 과학적 데이터를 기반으로 노화를 예측하고 관리하는 혁신적인 플랫폼"이라고 설명했다. 이 기술은 초박형 센서 패치, 블루투스 모듈, AI 모바일 앱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피부의 미세한 변화를 마이크로미터 단위로 감지해 속당김, 자외선 노출, 온도 변화, 수분 부족 등 4대 노화 요인을 동시에 측정한다. 수집된 데이터는 AI 분석을 통해 24시간 생활 패턴과 결합해 맞춤형 스킨케어 루틴과 제품을 추천한다.

특히 리모트 에피택시(Remote Epitaxy) 공정과 피에조트로닉 센서 구조를 적용해 정밀도와 통기성을 높였으며, 땀이 나도 안정적으로 부착되는 것이 장점이다. 이로 인해 다양한 환경에서도 장기간 피부 변화를 추적할 수 있다.

해당 기술은 국제학술지 사이언스와 사이언스 어드밴시스에 발표되었으며, 4건의 특허가 PCT 국제 출원 및 국내외에 등록되었다. 또한 설화수 윤조에센스 제품의 속당김 개선 효과를 검증하는 데에도 활용되었다.

편도욱 로이슈 기자 toy1000@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