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년 만에 ‘마지막 퍼즐’ 완성…천안·아산, 중부권 최대 신도시 조성

기사입력:2025-09-17 15:14:58
아산탕정2 도시개발사업 조감도

아산탕정2 도시개발사업 조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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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슈 최영록 기자] 천안·아산 일대의 신(新) 주거축의 핵심으로 꼽히는 아산탕정2 도시개발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되면서, ‘천안의 강남’으로 불리는 불당지구 서쪽으로 도시가 확장되고 있다. 경기 부침 속에서도 미래가치를 갖춘 덕분에 개발이 꾸준히 진행되며, 1990년대 계획했던 대규모 도시의 외형을 갖춰가는 모양새다. 특히, 중부권에서 최대 규모의 신도시로 조성되어 기존 산업단지와 시너지를 내며 천안·아산을 아우르는 ‘경제 영토’를 확장하는 핵심축으로 기능할 전망이다.

국토부에 따르면 아산탕정2 도시개발사업은 약 357만㎡ 부지에 2만1000가구(4만6000명) 조성을 계획하고 있다. 면적은 3기 신도시인 경기 부천대장지구(약 344만㎡)와 비슷하다. 토지이용 계획에 따르면 주거 외에도 상업, 학교, 공공청사, 도서관 등 다양한 시설이 함께 조성될 예정이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 따르면 작년 9월부터 토지보상이 진행되고 있다.

사업에도 속도가 붙는 분위기다. 올 9월 아산시는 언론보도를 통해 중부권 최대 신도시 조성사업임을 강조하며, 2026년 착공, 2029년말 준공 목표로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시는 탕정2 도시개발사업과 더불어 주변 취락마을 균형발전을 도모해 개발격차를 해소하고 원활한 교통흐름을 위한 연계 교통체계도 구축한다고 말했다.

경제 수준이 높아진 만큼 차별화된 인프라도 대거 갖출 것이라는 기대감도 높다. 비록 제안 상황이지만, 2024년 12월 아산시의회 '아산형 미니트램(미래 모빌리티 교통체계) 정책 연구모임에서는 아산탕정2 도시개발사업 내 미니트램을 도입하자는 제안이 나오기도 했다.

◆ ‘아산만권 신도시’ 초기 모습 회복

아산탕정2 도시개발사업이 추진됨에 따라 초기에 ‘아산 신도시’로 조성하려던 대규모 도시 조성의 핵심 퍼즐이 완성되는 모양새다. 아산신도시는 국가가 주도한 택지개발사업이었으나, IMF외환위기 등으로 인해 천안아산역 인근의 아산배방지구택지개발사업(1단계)이 우선적으로 개발됐다.

이후 아산신도시의 2단계인 아산탕정택지개발지구가 약 530만여평의 규모로 추진됐으나,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등으로 인해 2011년 약 150만평의 규모로 축소됐고, 1~4공구로 구분되어 단계별로 개발이 추진됐다.

1공구는 현재 천안의 핵심 주거지인 ‘신불당’이며, 2공구는 삼성디스플레이 북측과 남쪽에 들어섰다. 3~4공구는 탕정역 인근으로 한들물빛도시와 21번 국도 남측에 속하는 지역이다.

또 탕정지구 도시개발사업, 탕정일반산업단지, 탕정테크노 일반산업단지에도 주거지역으로 개발되면서, 점차 과거의 ‘아산신도시’의 모습을 찾아가고 있고, 그중 가장 규모가 크고 주목 받는 사업은 2020년 최종고시 된 약 108만여평의 탕정2지구 도시개발사업이다.

부동산 관계자는 “아산 신도시 조성의 사실상 심장부라고 꼽히는 지역이 아산탕정2 도시개발사업을 통해 본격화되면서, 아산과 천안의 도시 축이 바뀔 것으로 본다”며 “이미 천안, 아산 일대 최고 부촌인 불당지구가 인근에 있고, 결국 도시의 중심을 새롭게 개발되는 지역으로 이동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불당지구와 탕정2지구도시개발사업을 연결하는 ‘아산신도시센트럴시티 도시개발사업’도 속도를 내며 아파트 공급을 진행중이다. 이곳은 탕정면 동산리 일원 약 64만2,526㎡ 4,649가구가 들어서는 사업으로 아산신도시 2단계 아산탕정 택지개발사업에 포함돼 있었으나 축소된 이후 해당 사업이 도시개발사업 방식으로 사업을 이어오고 있는 곳으로 2024년 10월 아산시 고시에 따라 사업구역 내 불당지구와 연결하는 도로도 계획되어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업계에서는 이처럼 여러 차례의 경기 부침 속에서도 개발의 맥이 끊기지 않고 꾸준히 이어진 점을 오늘날 아산 일대 도시 확장의 핵심 동력으로 평가한다. 삼성디스플레이시티를 중심으로 한 탄탄한 산업 기반과 그에 따른 지속적인 인구 유입이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 주었기 때문이다. 실제 아산시 인구는 꾸준히 늘어 올 8월 말 기준으로 39만8091명에 달해 40만명 돌파가 임박한 상황이다.

부동산인포 권일 리서치 팀장은 “아산탕정2 도시개발사업은 1990년대부터 이어진 아산신도시 개발 계획의 마침표를 찍는 상징적인 사업”이라며 “특히 탄탄한 산업 기반을 배후에 둔 자족도시라는 점에서 기존 신도시와는 결이 다를 것으로 보이며, 과거 불당지구가 천안의 주거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렸듯, 탕정2지구는 최신 도시계획과 커뮤니티 시설을 집약해 천안·아산을 아우르는 중부권 대표 주거지의 기준을 제시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영록 로이슈(lawissue) 기자 rok@lawissu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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