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성 KOTRA 사장, 카자흐스탄서 ‘2025 CIS지역 무역투자확대전략회의’ 주재

기사입력:2025-07-16 19:52:06
[로이슈 전여송 기자] “CIS지역은 격변하는 글로벌 통상환경 속에서 우리의 경제안보 확보를 위한 전략적 요충지입니다. KOTRA는 민첩한 글로벌 파수꾼으로서 위기와 기회를 조기에 포착하여 미래를 대비해야 합니다.”

강경성 KOTRA 사장은 16일 카자흐스탄 알마티에서 CIS지역 무역투자확대전략회의를 주재하며 이같이 강조했다. 강 사장은 지정학적 리스크에 따라 비즈니스 환경이 대거 달라진 CIS지역에서 우리기업의 애로를 해소하고 새로운 기회를 모색하고자 CIS지역 10개 무역관장과 관련 현안과 수출, 투자진출 지원 전략을 집중 점검했다.

CIS지역은 최근 공급망 재편 전환기를 맞이하면서 우리에게 새로운 기회로 다가오는 시장이다. 세계 최대 수준의 자원을 보유한 한편, 대부분의 공산품을 수입에 의존하는 경제구조는 우리와의 상호협력 가능성이 크다. 아시아와 유럽을 잇는 지리적 특성과 더불어 한류에 열광하는 젊은 층의 현지 문화 또한 신흥 유망시장을 찾는 우리에게 좋은 기회요인이다.

러시아는 수출통제 품목 확대 조치에도 불구하고 2024년 기준으로 우리 중소기업의 9번째 수출국이었으며, 카자흐스탄은 역내 대체 생산기지로 부상하면서 수출이 전년 대비 19% 증가한 23억 달러를 기록했다. 이뿐만 아니라 몽탄(몽골+동탄) 신도시라고 불리는 몽골은 수출액이 20% 증가하면서 역대 최대인 5.8억 달러를 달성했고, 한-몽 경제동반자협정(EPA) 체결을 앞두고 있어 더욱 기대되는 시장이다.

강경성 사장은 “유라시아 대륙의 지각 변동은 우리에게 새로운 대체시장 발굴의 신호탄”이라며, “이제는 중앙아시아를 중심으로 제2, 제3의 몽탄을 구축하여 유라시아 협력을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16일 진행된 회의에서는 CIS지역의 글로벌 복합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러시아, 우크라이나 등 CIS 7개 국가 10개 무역관장이 참석하여 ▲한국형 비즈니스 성공모델의 중앙아시아 확산 전략 ▲카프카스 3국의 미개척 시장 진출 전략 ▲한-러 경제협력 확대 방안 등 우리기업의 CIS지역 진출 지원을 확대하기 위한 주제로 열띤 논의를 이어갔다.

▶ 한국형 비즈니스 성공모델 전파로 중앙아시아 시장 확대 지원

카자흐스탄, 우즈베키스탄 등 중앙아시아는 글로벌 복합 위기에도 불구하고 지리적 안정성과 젊은 소비층을 바탕으로 빠르게 성장 중인 시장이다. 특히, 유라시아경제연합(EAEU) 회원국 간 무관세 혜택을 기반으로 한 역내 시장 확장성을 가지고 있다. 또한 높은 한류 브랜드 파워를 보유해 우리 기업의 CIS 지역 진출 테스트베드로 삼기에 유리하다.

KOTRA는 한류를 기반으로 성공한 몽탄 비즈니스 성공모델을 중앙아시아에도 전파하겠다는 계획이다. 편의점, 프랜차이즈, 의료·바이오 산업이 중앙아시아 진출 유망산업으로 꼽히며 이를 위해 한류박람회, 현지 대형 유통망 입점사업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한편 중앙아시아 각국은 전력현대화 사업 및 SOC 인프라 구축 등의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KOTRA는 국가별 역점 프로젝트의 면밀한 시장조사 및 발주처 네트워킹을 통해 우리 기업의 수주지원과 장비 및 기자재 공급 등 서브 파트 참여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고 있다.

▶ 코카서스 3국 등 미개척 시장진출 확대

미국 신정부 출범과 글로벌 고관세 정책은 우리 기업으로 하여금 시장 다변화를 요구하고 있다. KOTRA는 우리기업의 미개척 시장진출을 확대하기 위해 코카서스 3국(아제르바이잔, 조지아, 아르메니아)에 대한 지원 전략도 고도화한다. 대표적으로 한국과 경제동반자협정(EPA)를 체결한 조지아에 트빌리시 무역관을 신설하여 시장 접근성을 높이고, 현지 정부의 주요 정책인 ‘의료 선진화 및 인프라 개선’을 겨냥해 단기 수출성과를 확대하고자 한다. 아울러, 국내 물류사와 협업하여 키르기스스탄 비슈케크에 공동물류센터를 개소하여 우리 기업의 對키르기스스탄 수출 수요에 대응할 계획이다.

▶ 복합위기 대응뿐만 아니라 리셋 비즈니스로 신북방 협력 강화

최근 러・우 사태의 변화 추이에 따라,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에서 철수했던 외국기업들이 복귀 및 재진출을 검토하고 있다. 우리 기업도 시장 재진입 시기를 주시하면서 변화된 비즈니스 환경 속 시장 선점을 위한 전략을 마련해야 할 때다.

이에 KOTRA는 '러・우 사태 비상대책반'을 지속 운영해 현지 동향 모니터링과 우리기업 애로 해소에 집중하는 한편, ‘리셋 비즈니스 인 CIS’를 주제로 설명회, 사절단, 상담회 등 다양한 수출마케팅을 점진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또한 신정부 국정과제 중 하나인 “북극항로 진출거점 육성”을 뒷받침하기 위해 보고서 발간, 러시아 정부 정책동향 모니터링 등 항만·해운·물류 관련 기업들의 북극항로 진출 지원을 강화할 예정이다.

강경성 KOTRA 사장은 “CIS지역은 수출 교두보로서의 가치가 높음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지정학적 리스크로 인해 우리 기업의 진출과 수출 확대에 제한적인 측면이 있었다”며, “KOTRA는 수출시장 다변화의 전략적 요충지인 CIS 지역에 대한 우리 기업의 안정적인 비즈니스와 새로운 기회 창출에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여송 로이슈(lawissue) 기자 arrive71@lawissu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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