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슈=법률전문 인터넷신문] 한인섭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교수가 20일 유명 인사들의 끊이지 않는 학위논문 표절 소식에 “고생도 않고 날로 먹으려 든다”며 일갈했다.
한인섭 교수는 이날 트위터에 “문대성, 허태열, 오정현, 김미경의 학위논문 표절소식. 박사논문 제대로 쓰려다보면 머리가 빠지든가, 하얘지든가, 소화불량이 생긴다”며 “표절자들, 참 나쁘다. 그런 고생도 않고 날로 먹으려 들다니, 더욱이 그것으로 행세는 더하려 들다니”라고 꾸짖었다.
한 교수는 또 “권력을 잡으면 그 순간을 영원지속으로 착각한다. 감시 없이 권력을 누릴수록 뒤끝은 교도소행이라는 사례가 엄청 쌓였건만, 자신은 예외 중의 예외라 착각한다. 그 우매함이라니”라고 경고했다.
▲ 한인섭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가 20일 트위터에 올린 글
올림픽 태권도 금메달리스트라는 ‘스포츠 영웅’ 타이틀을 등에 업고 작년 4월 총선에서 국회에 입성한 문재성 의원은 국민대 박사학위 논문 표절 의혹으로 새누리당을 탈당했다.
최근에는 박근혜 대통령의 허태열 청와대 비서실장이 박사학위 논문 표절 의혹에 대해 사과했다. 또 국내 대형교회 중 한 곳인 서울 서초동 사랑의 교회 오정현 담임목사도 박사학위 논문이 표절 판정을 받았다.
특히 방송에서 ‘화려한 언변’으로 유명인사가 된 ‘스타강사’ 김미경 아트스피치 원장도 19일 이화여대 정책과학대학원 석사학위 논문 표절 의혹이 제기돼 충격을 줬다.
그러자 김미경 원장은 자신의 트위터에 “걱정 끼쳐드려 죄송할 따름이다. 여러 가지로 착잡한 심정”이라며 해명 글을 올렸다.
그는 “(대학) 졸업한 뒤 20년 가까이 지나 처음 논문을 쓴다는 것이 결코 쉬운 일은 아니었고 테크닉적으로 부족한 게 많았다. 그러나 적어도 남의 콘텐츠를 쓸 때는 출처를 밝혀야 한다는 상식은 알았기에 제 나름대로 최선을 다해 쓴 논문”이라며 “제가 좀 더 글을 섬세하게 다듬지 못하고, 학계의 기준에 맞추지 못한 것은 실수였지만 제 양심까지 함부로 팔지는 않았다. 부디 이점은 믿어달다”고 호소했다.
또 “당시 저는 원저자만 명시하면 되는 줄 알았고, 그것이 표절이 되는 것인 줄 이번에 처음 알았다. 알았다면 세상에 어느 누가 표절을 하면서 원저작자를 명시하겠느냐”고 반문했다.
김 원장은 “그러나 논문 전체가 짜깁기의 산물인 것처럼, 누군가의 지적재산권을 교묘하게 가로챌 의도로 쓴 것처럼 묘사한 보도부분은 안타까울 따름이다. 겉으로 보이는 몇 가지 사실이 곧 진실이 되는 것은 아니다”고 억울함을 표시하기도 했다.
그는 끝으로 “이번 일을 통해 지난 시간을 되돌아보면서 제가 지나쳐왔을 지도 모를 실수와 부족함에 대해 깊이 생각해보려 한다. 그리고 너무 빠르게 공인이 되다보니 부족한 점이 많지만 이제 공인으로서 더 겸손하고 더 많은 분들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겠다. 다시 한 번 이번 논란으로 심려 끼쳐 드려 죄송하다”고 고개를 숙였다.
한인섭 “논문 표절자들 나쁘다…고생 없이 날로 먹으려 들다니”
“문대성, 허태열, 오정현, 김미경의 학위논문 표절소식”에 일갈 기사입력:2013-03-20 16:3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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