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서광주선’ 실시계획 승인…경기 광주 주거가치 재평가

기사입력:2026-09-17 13:13:33
광주 일대 주요 단지 실거래가 현황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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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슈 최영록 기자] 경기도 광주시가 수서광주선 복선전철 사업의 실시계획 승인을 계기로 부동산 시장에서 재평가받고 있다. 서울 접근성 대비 저평가 지역으로 꼽혀온 광주시 전역에 실거래가 상승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4월 수서~광주 복선전철 건설사업(제2, 3공구 우선착공구간)의 실시계획 승인을 고시했다. 실시계획 승인은 실제 공사 착수를 위한 마지막 행정 절차로, 이번 고시로 수서~광주선은 본궤도에 올랐다.

노선이 개통되면 경기광주역에서 모란역을 거쳐 수서역까지 2정거장 만에 이동할 수 있다. 소요 시간은 기존보다 크게 줄어들 전망이며, 수서역에서 SRT와 GTX-A 노선으로 연계가 가능해 전국 주요 거점으로의 이동 편의성도 개선된다.

이런 호재는 시 전역의 실거래가 상승으로 이어지고 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을 보면 ‘광주역 자연앤자이’ 전용면적 84㎡는 3월 8억4000만원(26층)에서 8월 9억8000만원(26층)으로 16.7% 올랐다. 인근 ‘e편한세상 광주역 3단지’ 전용 84㎡도 지난해 11월 6억9000만원(8층)에서 올해 9월 8억3000만원(13층)으로 20.3% 상승하며 지역 리딩단지 입지를 굳혔다. 지난 3월 입주한 ‘더파크 비스타 데시앙’ 분양권 거래량은 지난해 상반기 32건에서 올해 상반기 130건으로 4배 이상 늘었다.

태전고산지구도 상승 흐름에 동참했다. 고산동 더샵오포센트리체는 2023년 12월 입주 시점 5억원대 초반이던 실거래가가 최근 7억원대 초반으로 뛰며 2년여 만에 2억원 가까이 올랐다. 태전지구 힐스테이트태전(5지구 C6블럭)도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8월 사이 실거래가가 약 10% 상승했다. 교통 호재에 대한 기대감이 특정 단지를 넘어 광주시 전역의 집값을 끌어올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인근 주요 도시의 규제 조치도 광주 시장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성남 규제에 이어 최근 용인, 수원 등 경기 남부 유망 지역이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추가 지정되면서 규제 문턱이 높아졌다. 상대적으로 규제가 덜한 광주시 전역이 수도권 내 새로운 대안 주거지로 떠오르는 배경이다.

한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수서광주선 실시계획 승인은 저평가받던 경기도 광주의 실질적인 주거 가치를 끌어올리는 전환점”이라며 “주변 지역 규제 강화로 진입 장벽이 낮은 광주시로 수요가 유입되고 있고, 교통망 확충 수혜는 특정 역세권을 넘어 시 전역의 주거 가치 상승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최영록 로이슈(lawissue) 기자 rok@lawissu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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