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슈 전여송 기자] 분당서울대병원이 경기도 산모·소아 의료공백 해소를 위해 고위험 산모와 신생아, 중증 소아환자를 24시간 수용할 수 있는 권역 내 최종 진료 거점 확충 방안을 제시했다고 12일 밝혔다.
분당서울대병원은 이날 국회도서관 소강당에서 열린 ‘경기도 산모·소아 생존체계 고도화 방안’ 국회 토론회에서 정부와 지자체, 의료계 관계자들과 경기도 산모·소아 의료체계 현황과 개선 방안을 논의했다.
토론회는 더불어민주당 권칠승·소병훈·송옥주·이언주·김주영·박상혁·서영석·최민희·김윤·김준혁·박해철·이재강 국회의원이 주최하고 경기도와 보건복지부, 분당서울대병원이 주관했다. 김윤 국회의원이 좌장을 맡았으며 이영재 보건복지부 지역필수의료총괄과장과 오경준 경기도 고위험 산모·신생아 통합치료센터장이 발제했다.
병원 측이 제시한 자료에 따르면 경기도의 2025년 출생아 수는 7만7,702명, 소아청소년 인구는 209만 명이다. 최근 5년간 도내 분만기관은 감소했으며 신생아집중치료실(NICU)은 허가병상 대비 실제 운영 비율이 65%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에는 중증 소아 진료를 담당하는 독립 어린이병원이 없는 상태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산모·소아환자의 전원과 이송 과정에서 발생하는 문제를 개선하려면 이송 네트워크뿐 아니라 환자를 실제로 수용할 수 있는 병상과 전문 인력을 함께 확보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최종 치료기관의 수용 여력이 부족할 경우 전원 체계를 개선하더라도 장거리 이송 문제를 해소하는 데 한계가 있다는 설명이다.
오경준 경기도 고위험 산모·신생아 통합치료센터장은 이송 네트워크 고도화와 함께 고위험 산모부터 신생아, 중증 소아환자까지 연계해 진료하는 주산기·어린이병원 구축 방안을 제안했다.
구상안은 분당서울대병원에 산전관리와 고위험 분만, 신생아 집중치료, 중증 소아청소년 진료를 연계하는 독립 어린이병원을 구축하는 내용을 포함한다. 고위험산모집중치료실(MFICU), 분만실, 전용 수술실, 신생아집중치료실(NICU)을 연계하고 산부인과와 소아청소년과 전문의가 24시간 협력하는 방식이다.
최창원 분당서울대병원 어린이공공전문진료센터장은 “분만 및 고위험 신생아의 치료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이후 중증 소아 진료까지 하나의 체계 안에서 이어지는 전문화된 독립 병원으로 집중해야 인력과 인프라를 효과적으로 확보할 수 있다”고 밝혔다.
배희준 분당서울대병원 공공부원장은 “경기도는 전국에서 인구와 출생아 수가 가장 많은 광역단체인 데다, 타 권역의 고위험 환자까지 유입되고 있어 산모·소아 의료 수요가 매우 크다”며 “주산기·어린이병원 구축은 경기도만의 문제가 아니라 국가 의료안전망을 강화하는 차원에서도 중요하다”고 밝혔다.
전여송 로이슈(lawissue) 기자 arrive71@lawissue.co.kr
분당서울대병원, 경기도 산모·소아 의료체계 개선 논의
기사입력:2026-08-12 17:4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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