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연구진 "0.5㎜ 전자기소재로 6G·위성통신 전자파 흡수"

기사입력:2026-06-25 18:30:33
[사진=한국연구재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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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슈 전여송 기자] 국내 연구진이 0.5㎜ 두께의 초박형 소재로 6G와 위성통신 등에 활용되는 초고주파 대역의 전자파를 흡수하는 그래디언트 전자기소재를 개발했다

25일 한국연구재단에 따르면 이번 연구는 한국재료연구원 이호림·박병진 박사 연구팀이 수행했으며,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연구재단의 나노·소재기술개발사업, 한국재료연구원 기본사업의 지원을 받아 진행됐다. 연구 결과는 복합소재 분야 국제학술지 '어드밴스드 컴퍼지트 앤 하이브리드 머티리얼즈(Advanced Composites and Hybrid Materials)'에 지난 5월 19일 온라인 게재됐다.

연구팀은 35~330GHz의 초광대역 밀리미터파 전자파를 흡수하는 그래디언트 전자기소재를 개발했다. 소재는 전도도가 위에서 아래로 점차 높아지는 다공성 나노섬유층을 여러 겹으로 쌓은 구조다.

공기와 맞닿는 상부는 전도도를 낮춰 전자파가 반사되지 않고 내부로 들어오도록 하고, 내부로 갈수록 전도도를 높여 전파 에너지가 점차 감소하도록 설계했다. 연구팀은 이를 바탕으로 두께 0.5㎜, 밀도 0.23g/㎤의 소재를 구현했으며, 60GHz 자율주행 레이더 모듈에서 전자파 노이즈 제거 성능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이번 기술이 기존처럼 특정 주파수 대역만 차단하는 방식의 한계를 보완해 차세대 통신과 자율주행, 고주파 센서 등에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향후에는 우주환경 적용을 위해 열과 방사선, 진공 환경에 대한 내성을 확보하고, 인공지능(AI)을 활용해 그래디언트 구조를 최적화하는 연구도 추진할 계획이다.

박병진 한국재료연구원 책임연구원은 “이번에 개발한 초광대역 흡수소재는 종잇장처럼 얇으면서도 초고주파 전 대역을 방어할 수 있어 차세대 모빌리티와 고주파 센서, 전자장비의 안전성을 높이는 핵심 소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여송 로이슈(lawissue) 기자 arrive71@lawissu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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