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슈 편도욱 기자] 한컴라이프케어가 소방 현장 대응력을 강화한 공기호흡기 ‘AS70’을 공개했다. 이 회사는 신제품 발표와 함께 방화헬멧 PG-1, 특수방화복 SCA CF20을 선보이며 소방안전 장비 라인업을 완성했다.

AS70은 임무 환경에 따라 기능을 구성할 수 있는 모듈형 설계를 적용했다. 무선 통신 모듈, 헤드업디스플레이, 열화상 카메라가 통합된 인명구조경보기 등 다양한 구성으로 조합할 수 있다. 회사 관계자는 “대원의 임무 특성에 맞춰 장비를 세밀하게 구성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고 말했다.

무게를 줄인 타입 3 경량 용기를 적용해 착용 부담을 개선했다. 디지털 게이지에는 잔여 공기량과 시간 정보가 표시되며, HUD 연동 압력 알림으로 비상 대처를 돕는다. 기술 담당자는 “저압 경보 체계가 시각, 음향, 진동으로 작동하도록 개편해 현장 대응 효율을 높였다”고 설명했다.

한컴라이프케어는 전국 단위의 점검과 교육 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제품 사용 안정성을 확보할 계획이다.

방화헬멧 PG-1은 복합소재 경량 구조와 바이저 설계를 개선해 공기호흡기와의 호환성을 높였다. 국내 소방관의 두상 데이터를 반영한 디자인으로 제작됐다. 회사 측은 “실제 착용 평가 결과 피로도가 낮아졌으며, 조정장치 조작이 간편하다는 반응이 있었다”고 전했다.

이 제품은 유럽 안전 규격(EN443 Type B)을 충족하며 얼굴과 귀까지 보호한다. 전면과 측면에 설치된 거치대를 통해 헤드램프나 촬영 장비도 부착할 수 있다. 한컴라이프케어는 국내 조명업체와 협력해 맞춤형 LED 랜턴을 함께 개발했다.

특수방화복 SCA CF20은 고성능 내열 섬유 PBI MAX를 사용해 열 차단 성능을 높였으며, 활동성을 강화한 어깨 절개 구조를 적용했다. 내장형 하반신 안전벨트, 구조장치, 보호패드 등을 설계해 안전성을 강화했다. 제품 기획 담당자는 “실제 화재 진압 상황에서 대원의 동작을 제약하지 않으면서도 최대한의 보호성을 확보하는 데 주력했다”고 말했다.

편도욱 로이슈 기자 toy1000@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