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순위 청약자 10명 중 6명 ‘분상제’ 단지 선택…쏠림현상 가중

기사입력:2025-08-07 16:16:58
에코델타시티 푸르지오 트레파크 투시도.

에코델타시티 푸르지오 트레파크 투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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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슈 최영록 기자] 분양가 상승세가 지속되면서 분양가 상한제 단지에 청약 쏠림 현상이 가중되고 있다.

부동산R114 자료를 보면, 올해(1월~7월) 전국에서 분양한 분양가 상한제 적용 단지는 총 28개 단지로 1순위 청약통장 19만2,309건이 몰리며 평균 13.4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는 같은 기간 전체 분양단지(112곳) 1순위 청약접수 건수(32만6,980건)의 약 58.81%에 달하는 수치로, 1순위 청약자 10명 중 6명이 분양가 상한제 단지에 통장을 사용한 셈이다. 반면, 분양가 상한제 미적용 단지는 84곳으로 13만4,671건이 몰리며 평균 4.2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는데 그쳤다.

특히 같은 기간 청약 경쟁률 상위 10개 단지 중 7개 단지가 분양가 상한제 단지로 나타났다. 일례로 2월 서울 서초구 방배동 일원에서 분양한 ‘래미안 원페를라’는 1순위 청약에서 268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4만635명이 접수해 151.62대 1의 경쟁률로 1위를 기록했다. 4월 충북 청주시 흥덕구 문암동 일원에서 분양한 ‘청주테크노폴리스 아테라 2차’도 1순위 청약 결과 152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1만6,668명이 몰리며 109.66대 1로 그 뒤를 이었다.

이어 △서울 ‘고덕강일 대성베르힐’ 97.39대 1 △경기 ‘동탄 포레파크 자연& 푸르지오’ 68.69대 1 △충북 ‘청주테크노폴리스 하트리움 더 메트로’ 46.26대 1 △울산 ‘태화강 에피트’ 44.37대 1 △경기 ‘동탄 꿈의숲 자연& 데시앙’ 37.88대 1 순으로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분양가 상한제 단지가 이처럼 높은 인기를 끄는 이유는 최근 아파트 분양가가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기 때문이다. 부동산R114 자료를 보면, 8월 3일 기준 올해 전국 아파트 평균 분양가격은 3.3㎡당 2,132만원으로, 3년 전(‘22년) 대비 무려 40.45% 올랐다.

이 같은 분양가 상승의 배경에는 원자재 가격과 인건비 인상에 따른 공사비 증가가 꼽힌다.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이 발표한 2024년 5월 기준 건설공사비지수는 131.01로, 지난 2021년 처음 세 자릿수(110.11)에 진입한 뒤 △2022년 127.39, △2023년 130.20를 거쳐 상승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업계에서는 2023년 층간소음 기준 강화와 함께 올해 6월부터 시행된 제로에너지건축물(ZEB) 5등급 인증 의무화 등이 향후 분양가를 더욱 끌어올릴 것으로 보고 있다. 층간소음 기준을 충족하기 위해서는 고성능 완충재를 사용해야 하고, 제로에너지건축물(ZEB) 5등급 인증을 받기 위해서도 단열 성능이 뛰어난 고효율 자재와 태양광 등 친환경 설비 도입이 필수적인 만큼 공사비 상승은 피할 수 없기 때문이다.

부동산 전문가는 “최근 분양가 상승에 더해 6.27 부동산 대책과 스트레스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 3단계 시행 등으로 자금 마련이 더욱 어려워진 상황에서, 실수요자들에게는 분양가 상한제 적용 단지가 실질적인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라며 “특히, 분양가 상한제는 주변 시세 대비 가격이 낮아 향후 시세차익까지 기대할 수 있어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연내 공급되는 분양가 상한제 단지가 눈길을 끈다. 대우건설은 경기도 남양주시 진접읍 왕숙 택지개발지구 B1블록, B2블록에서 ‘왕숙 푸르지오 더 퍼스트’를 분양 중이다. 단지는 총 2개 블록으로, B1블록은 지하 2층~지상 29층, 5개동, 전용면적 74∙84㎡ 560세대, B2블록은 지하 2층~지상 29층, 5개동, 전용면적 74∙84㎡ 587세대로 총 1,147세대의 대단지로 구성된다.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돼 시세 대비 합리적인 가격으로 공급되며, 남양주 내 카카오 디지털허브(가칭), 도시첨단산업단지, 미래형 통합 IT센터 등이 들어설 예정으로 향후 높은 미래가치도 기대할 수 있다. 여기에 유치원, 초등학교, 고등학교 예정부지도 있어 우수한 교육 환경이 갖춰질 전망이다.

대우건설 컨소시엄은 8월 부산 강서구 강동동 일원 에코델타시티 11블록에 ‘에코델타시티 푸르지오 트레파크’을 분양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4층, 13개동, 전용면적 59~84㎡ 총 1,370가구의 대단지로 구성된다. 단지는 국내 최대 규모의 스마트시티 국가시범도시로 건설되는 부산 에코델타시티에 조성되며, 공공택지로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돼 합리적인 가격에 공급된다. 단지 인근에 남해고속도로 제2지선, 서부산IC, 명지IC 등이 가까워 부산 도심은 물론 김해, 창원 등 인근 지역으로의 이동이 수월하다. 부전~마산 복선전철, 도시철도 강서선(트램) 등 교통 호재도 예정돼 있어 접근성이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계룡건설은 8월 인천광역시 서구 검단신도시 AA32블록에 '엘리프 검단 포레듀'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3층~지상 최고 15층, 11개동, 전용면적 64~110㎡, 총 669세대로 구성된다.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되며 인근에 인천지하철 1호선 검단호수공원역이 개통되면서 공항철도 및 서울지하철 7호선을 통해 서울 및 인천 주요 지역으로 이동이 수월하다. 이 밖에 GTX-D 검단역(예정)과 서울지하철 5호선 연장(예정) 등도 예정돼 있다.

롯데건설은 8월 서울 송파구 신천동 일원에서 ‘잠실 르엘’을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3층~지상 35층, 13개동, 전용면적 45~74㎡, 총 1,865세대로 구성된다. 해당 단지는 분양가상한제 적용 단지로, 수도권 지하철 2호선과 8호선 잠실역 및 몽촌토성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다.

최영록 로이슈(lawissue) 기자 rok@lawissu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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