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 티아모 IT타워 메인 투시도.(사진=풍산건설)
이미지 확대보기지난해 10월 경기도 안산시에 공급된 ‘안산 그랑시티 시그니처타워’는 단기간 완판에 성공했다. 단지 내에서 시화호를 조망할 수 있는 옥상정원이 조성된다는 점이 흥행의 주원인으로 손꼽힌다. 지난 1월 서울시 양천구에 선보인 ‘신목동역 LT 삼보 지식산업센터’는 한강과 안양천 조망권이 확보된다. 이 단지의 1차분은 계약 시작 1시간 반 만에 모두 팔렸다.
특히 서울·수도권의 경우 1인당 녹지 면적이 17개 시·도 가운데서도 하위권(출처: 한국토지주택공사 도시계획현황)에 속하는 만큼 자연 조망 확보 시 입지적 한계가 존재할 수 밖에 없다. 이렇다 보니 조망권을 갖춘 지식산업센터의 희소가치가 한층 더 부각되며 높은 지가 상승률을 보이고 있다.
예컨대 경기도 의왕시의 ‘인덕원 IT밸리’(2014년 5월 준공)는 관악산 조망이 가능하다. 해당 단지의 3.3㎡당 개별공시지가는 1년간(2019년 5월~2020년 5월) 무려 11.72% 뛰었다. 경기도 성남시 내 망덕산 조망이 확보된 ‘성남 우림라이온스밸리 5차’(2010년 6월 준공)도 1년새(2019년 1월~2020년 1월) 19.25%의 가치 상승을 보였다.
한국창업부동산정보원 권강수 이사는 “주거형, 수익형 할 것 없이 부동산 시장에서 산, 강, 공원, 하천 등 자연 조망의 인기가 두드러지고 있다”며 “자연은 교통, 교육, 상권 등 생활 인프라와 달리 인위적인 조성에 한계가 있는 만큼 업무 쾌적성에 희소성까지 더해지면서 상품 가치를 한층 높여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경기도 광명시 하안동 일원에서 ‘광명 티아모 IT타워’가 분양 중이다. 풍산건설이 시공하는 이 단지는 지하 4층~지상 16층, 연면적 5만6670㎡, 총 458호실 규모로 조성된다. 이 단지는 구름산 조망이 가능하며 입주자들을 위한 층별 오픈 테라스, 루프탑 옥상정원 등이 마련된다. 또 3.65m의 넉넉한 층고와 2.7m 높이의 천장고로 설계돼 쾌적한 업무환경이 조성된다. 공용창고, 공용회의실 등 편의성 높은 비즈니스 공간도 제공된다.
인천시 서구 청라국제도시 일원에서 ‘청라 더리브 티아모’가 분양 중이다. 청라가 시행하고 SGC이테크건설이 시공하는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10층, 연면적 약 10만8998㎡, 총 715호실 규모로 조성된다. 입주자들의 편의와 휴식공간을 위해 자연 친화적 특화설계가 적용되며, 단지 곳곳에는 나무 식재를 활용한 조경과 층별 전용 테라스를 갖춰 개방감 및 업무 쾌적성을 높였다. 지상 6층에는 2개의 잔디마당과 데크를 설치해 넉넉한 휴게공간을 마련했고, 최상층에는 옥상정원이 마련됐다.
3월 중 서울시 금천구 가산동 일원에서 ‘가산 모비우스 타워’가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4층~지상 20층, 연면적 4만3399㎡ 규모로 이뤄진다. 이 단지는 인근에 위치한 안양천을 조망할 수 있으며 안양천 개선사업 추진으로 총 8.1㎞의 공원길이 조성 예정에 있어 쾌적한 업무환경도 누릴 수 있다. 단지 내부로는 휴게정원, 스카이라운지 등이 조성된다.
경기도 남양주시 다산신도시 지금지구 일원에서는 ‘다산 한강 프리미어 갤러리’가 분양 중이다. 지하 3층~지상 7층, 연면적 6만4948㎡ 규모로 지식산업센터 665실과 상업시설 73실로 구성된다. 이 단지는 일부 호실에서 한강을 조망할 수 있으며 단지 바로 앞으로 축구장 6개 규모의 대형공원이 위치해 쾌적한 업무환경이 조성된다.
최영록 로이슈(lawissue) 기자 rok@lawissu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