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옆 서부의 판교…‘시화호 일대’ 남다른 경쟁력은?

첨단 기업들이 몰리는 스마트 도시, 지역 가치 상승 이끌어
시화MTV, 첨단 산업과 주거환경 갖춘 스마트 도시로 재탄생
기사입력:2020-11-24 11:0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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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 반달섬 조감도
[로이슈 최영록 기자]
대한민국 첨단 IT 산업의 대명사인 판교 테크노벨리는 카카오, 네이버 등 굵직한 기업들이 입주하며 수도권 대표 업무지구로 자리 잡았다. 판교 테크노밸리는 다양한 인프라를 통해 고급인력이 밀집해 있고 우수한 업무환경까지 갖췄다. 뿐만 아니라 신분당선 개통 등을 통해 서울 대표 업무지구인 강남과의 접근성이 향상되면서 판교 테크노벨리의 가치는 수직으로 상승했다.

이에 직주근접 수요로 인한 판교 인근 주거단지도 호황을 누리고 있는 상황이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에 따르면 판교 테크노밸리 인근에 위치한 ‘판교푸르지오 그랑블’은 지난 10월 전용면적 105㎡가 20억1,500만원에 거래됐다. 전용면적 139㎡는 30억원을 넘어섰다. 서울이 아닌 수도권 아파트임에도 불구하고 강남 부촌과 맞먹는 가격을 보여주고 있는 셈이다.

이처럼 첨단 미래 산업을 창출할 수 있는 인프라를 갖춘 지역이 성공을 거두자 지난 6일 정부는 인천·대구·대전·부산·광주 등 5개 광역시에 첨단 산업, 주거여건, 문화생활 등 우수한 인프라를 갖춘 스마트 도시를 조성해 기존 수도권 중심으로 이루어진 국토발전에서 벗어나 균형 발전을 계획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러한 가운데 판교 테크노밸리를 뒤이을 첨단산업 도시가 경기도 안산시에 먼저 조성될 예정이다. 지난해 2월, 국내 스마트산단 1호로 지정된 시화MTV가 그 주인공이다. 전문가들은 시화호 일대에 자리잡고 있는 시화MTV가 친환경, 첨단업종 등 지식기반산업뿐만 아니라 쾌적한 주거 여건까지 갖춘 21세기형 첨단복합산업단지로 거듭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우선 시화MTV는 첨단 기업의 입주와 더불어 우수한 인재 유입도 기대되고 있다. 이미 국내 최고 대학교인 서울대학교가 이원화 캠퍼스인 시흥캠퍼스를 조성 중에 있으며 인근에 위치한 한양대 ERICA 캠퍼스에는 카카오가 4,000억원 규모의 투자를 통해 데이터센터를 조성할 계획이다.

정부의 지원도 적극적이다. 지난해 12월 정부는 시화MTV 일대를 수소시범도시로 선정하고 3년간 총 290억원의 사업비를 지원해 수소 생산에서부터 저장, 이송, 활용 등 전 과정에 걸친 인프라를 구축할 예정이다. 안산시는 사업이 성공적으로 실행될 경우 새로운 일자리 3만 개와 더불어 생산유발 효과는 4조3,098억원, 부가가치 1조6,117억원에 육박하는 경제효과를 창출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 지난 9월 경기도는 240억원 규모의 투자를 통해 내년부터 시화MTV를 지능형 저탄소 녹색 산업단지로 만드는 ‘경기도형 산업단지 그린뉴딜’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경기도형 산업단지 그린뉴딜’은 탄소 에너지 중심이던 기존 노후 산업단지를 스마트수요관리, 에너지 자립 및 효율 향상, 분산 전원 등 융·복합 기술을 적용한 재생에너지 중심 산업단지로 만드는 계획이다.

이처럼 시화MTV에 고부가가치를 지닌 첨단 산업이 들어서면서 직주근접 수요로 인한 대규모 주거단지도 형성되고 있는 상황이다. 또한 시화MTV는 최근 부동산 시장에서 핫한 키워드로 떠오르고 있는 ‘워터프론트’ 입지까지 갖춰 쾌적한 주거환경까지 누릴 수 있다. 특히 시화호 바로 앞에 위치해 서해바다와 시화호를 조망할 수 있는 반달섬에는 관광호텔과 고급 레지던스, 오피스텔 등 다양한 주거·숙박시설들이 대규모 분양을 앞두고 있다.

이밖에도 반달섬 중앙광장에는 다양한 위락시설을 갖춘 테마형 상가 개발이 예정돼 있다. 이곳에는 반달섬을 찾은 관광객들을 위한 극장, 공연, 전시, 스포츠센터 등 문화시설이 조성되고 풍부한 먹거리까지 마련될 예정이다. 여기에 시화호 뱃길 조성사업을 통해 안산천 선착장과 방아머리 선착장 사이를 잇는 유람선 선착장이 계획돼 있으며, 내수면 마리나 시설도 함께 조성될 예정이다. 반달섬은 향후 유람선, 요트 등의 해양레저와 주거, 문화, 관광의 중심지로 자리할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시화MTV는 워터프론트라는 입지환경에서 누릴 수 있는 장점들과 더불어 첨단 기업의 고급 인력들이 모여들면서 도시 활력과 지역발전, 거주지로서의 가치 상승 등 앞으로의 미래가 주목되는 수도권 대표 도시로 거듭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최영록 로이슈(lawissue) 기자 rok@lawissu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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