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증권은 컴퍼니케이파트너스(307930, 신규상장 예정)가 업계 내에서 타사와 비교했을 때 초기 투자 비중이 높고 펀드 청산이 예정되어있는 만큼 최고 실적에 대한 기대감이 있다며, 정부 정책도 우호적인만큼 최고 실적 달성에 대한 기대감이 높다고 8일 분석했다.
SK증권에 따르면 컴퍼니케이파트너스는 스타트업과 중소 및 벤처기업 투자 전문 벤처캐피탈 기업으로 2006년 설립 이후 총 18개의 펀드를 설정하였으며, 누적운용펀드규모는 약 4300 억원을 넘어섰다. 120여개가 넘는 투자 기업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으며, 청산펀드수익률(IRR)은 약 17%로 업계 평균 수준인 10%를 상회하며, 지난 2017년에는 중소벤처기업부가 실시한 창업투자회사 평가 결과에서 최고 등급인 A+ 등급을 획득했다.
SK증권 나승두 연구원은 “컴퍼니케이파트너스의 초기 투자 비중은 46%로 타 벤처캐피탈사보다 높다”라며 “초기 투자의 특성상 절대적인 투자 금액이 많지는 않지만 지속적인 투자를 통해 기업 가치 극대화 전략을 추구하는 만큼 업계 평균 투자 수익률을 상회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서 “탄탄한 레퍼런스를 바탕으로 올해에 약 1000억원 이상의 신규 펀드 조성이 가능할 전망”이라고 전헀다.
나승두 연구원은 “올해 펀드 청산이 예정되어 있다는 점도 컴퍼니케이파트너스의 실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국내 1위 모바일 부동산 플랫폼인 직방, AI 기반 뇌졸중 재활치료기기 개발 업체인 네오펙트 등에 투자한 '컴퍼니케이파트너스방송콘텐츠전문투자조합'이 올해 상반기 중 청산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나 연구원은 “이는 펀드 청산으로 인한 '성과보수' 및 '배분수익'이 발생한다는 점에서 매우 긍정적”이라며 “과거 컴퍼니케이파트너스가 최고 영업수익을 달성했던 2016년도 펀드 실적에 따른 수익 영향이 컸다는 점을 감안하면, 올해 연간 실적 전망도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나 연구원은 “스타트업 및 벤처기업들에 대한 정부 정책상의 우호적인 환경이 조성되었다는 점도 긍정적”이라며 “정부는 지난 3월 ‘제2 벤처 붐 확산 전략’ 발표를 통해 신규 벤처투자 규모를 5조원 수준으로 상향 조정하고 기업가치 1조원 이상인 유니콘 기업을 20개 이상 창출한다는 계획을 밝혔다”라며 “특히 2022년까지 향후 4년간 약 12조원 규모의 스케일업(Scale up) 전용 펀드를 새로 조성한다는 점이 눈에 띈다”라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기업 성장 과정에서 성장 자금 지원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는 만큼 VC를 비롯한 투자자들의 역할도 함께 커질 것으로 예상한다”라며 “실제로 연도별 신규 결성 조합 수 및 결성 금액도 점진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추세이기 때문에 동사는 초기 투자 기업들에 대한 다양한 회수 전략 구사가 가능할 것으로 판단한다”라고 전망했다.
심준보 기자 sjb@rawissue.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