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자생한방병원 제공)
이미지 확대보기한의학적으로 돼지고기는 건강에 좋은 보양식이다. 동의보감에 돼지고기는 ‘허약한 사람을 살찌우고 음기를 보하는 데 좋다’고 적혀 있다. 요즘과 같은 겨울철에는 건조한 계절적 요인으로 인해 몸 안에 음기와 진액이 부족해지는 ‘음허증’이 발생할 수 있다. 음기 보충에 탁월한 돼지고기는 음허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된다.
한의서인 본초강목에서도 ‘돼지고기는 위장을 부드럽게 하고 체내에 필요한 진액을 보태며 근육을 풍만하게 한다’고 소개하고 있다. 또한 돼지 기름은 체내 오염물질에 대한 해독 작용도 뛰어나 예부터 대표적인 동물성 해독제로 쓰이기도 했다.
실제로 돼지고기에는 단백질과 함께 9가지의 필수 아미노산, 철분, 아연, 비타민 등 영양소가 다양하게 함유돼 체력 회복에 좋다. 불포화지방산의 함량도 높기 때문에 체내 콜레스테롤 축적을 막아 성인병을 예방하는 효과도 있다.
돼지고기를 먹을 때는 각종 채소를 함께 곁들이는 경우가 많은데, 궁합이 좋은 채소로는 양파, 부추, 깻잎 등이 있다. 맵고 수분이 많아 육류의 느끼한 맛을 잡는데 제격인 양파에는 체지방 분해를 돕는 성분이 있어 지방이 많은 돼지고기와 함께 먹으면 좋다. 또한 양파는 무기질과 식이섬유가 풍부해 혈액 순환과 변비 예방에도 효과가 있다.
깻잎도 돼지고기와 어울리는 음식이다. 깻잎에는 철분과 비타민 A•C가 풍부해 돼지고기에 부족한 영양소를 보충해준다. 특히 깻잎에 풍부한 베타카로틴은 돼지고기를 구울 때 발생하는 발암물질을 억제하는 효과를 가지고 있다.
자생한방병원 강만호 원장은 “돼지고기가 몸에 좋다고 해서 한꺼번에 많은 양을 먹으면 비만과 소화불량 등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적당히 자주 먹는 것이 이롭다”며 “돼지는 행복뿐만 아니라 건강의 상징이기도 한만큼 올바르게 섭취하면 건강한 새해를 보내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임한희 기자 newyork291@lawissu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