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륜, 잠실서 광명까지 32년… 체육기금 조성부터 주민 문화·복지까지 역할 확대

기사입력:2026-10-21 18:24:00
(사진=국민체육진흥공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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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슈 김영삼 기자] 경륜이 경주 운영을 넘어 생활체육과 문화 활동, 지역사회 나눔을 아우르는 공공사업으로 활동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국민체육진흥공단 경륜경정총괄본부는 1994년 10월 서울 잠실 올림픽공원 벨로드롬에서 시작한 경륜이 올해 개장 32주년을 맞았다고 밝혔다.

경륜은 1988년 서울올림픽 이후 남은 자전거경기장을 활용하기 위해 도입됐다. 출범 당시에는 기상 악화로 개장 첫 주에 경주를 치르지 못했고, 첫 경주가 열린 10월 22일 관중은 약 300명, 매출은 1,200만 원 수준이었다.

사업 규모는 이후 빠르게 커졌다. 2000년 매출 1조 원을 넘어선 경륜은 2002년 2조3,000억 원을 기록했고, 2006년에는 잠실을 떠나 광명스피돔으로 경기장을 옮겼다. 다만 불법 도박 확산과 경기 침체가 사업 운영에 부담으로 작용했고, 2020년에는 코로나19로 경주가 중단되는 상황도 겪었다. 온라인 발매시스템 ‘스피드온(Speed On)’ 도입은 달라진 환경에 대응하기 위한 변화 가운데 하나다.

경륜 사업으로 마련한 재원은 국민체육진흥기금과 지방재정 등으로 이어져 체육 발전과 지역 운영을 뒷받침하고 있다. 경기장 시설을 활용한 주민 대상 사업도 확대하는 추세다.

올해 문을 연 경륜공원 스포츠센터에는 다목적체육관과 체력 단련실 등이 마련돼 주민들이 생활체육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어린이를 위한 문화 교실 ‘스피돔 상상라운지’ 등 체험·문화 프로그램도 운영해 지역 주민에게 여가 활동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지역과의 협력 사업도 추진 중이다. 광명시와 지역 기관·기업이 함께하는 사업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고, 취약계층 지원과 자전거 이용 활성화 활동도 이어가고 있다.

경륜경정총괄본부 관계자는 고객들의 관심과 성원이 지난 32년간 사업을 이어온 바탕이라며, 앞으로 국민체육 발전에 기여하는 동시에 지역사회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공공기관의 역할을 강화하겠다고 전했다.

김영삼 로이슈(lawissue) 기자 yskim@lawissu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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