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건설기계, 3MW급 발전기 엔진 DX77 개발 추진

기사입력:2026-10-15 09:52:08
[사진=HD건설기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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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슈 전여송 기자] HD건설기계가 데이터센터 전력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개발 중인 3MW급 발전용 디젤 엔진 DX77의 시동식을 진행하고 성능 및 내구성 검증에 착수했다고 15일 밝혔다.

HD건설기계는 최근 군산캠퍼스에서 DX77 시동식을 개최했다. DX77은 배기량 77L, 최대 출력 3MW급의 디젤 엔진으로, 회사가 개발한 엔진 가운데 배기량과 출력 규모가 가장 큰 모델이다. 회사 측은 최대 출력이 약 7000가구의 평균 전력 사용량에 대응할 수 있는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DX77은 분당 1800회 회전하는 고속엔진으로 설계됐다. HD건설기계는 엔진 크기 대비 출력을 높여 설치 공간을 줄이고, 필요한 발전 용량에 따라 설비를 단계적으로 확장하는 모듈형 데이터센터에도 적용할 수 있도록 개발하고 있다.

장시간 고속 운전에 대응하기 위해 고강도·내마모성 소재와 냉각 시스템을 적용했다. 필터류 교체 주기는 최대 1000시간으로 설계해 유지보수 작업 빈도를 줄이도록 했다.

HD건설기계는 시동식을 마친 DX77의 성능과 내구성을 검증한 뒤 2028년부터 양산에 들어갈 예정이다. 제품 출시 이후에는 장기 서비스 보증 프로그램도 운영할 계획이다.

발전용 엔진 제품군 확대도 추진 중이다. 현재 인천 공장에서 1MW급 DX22 엔진을 생산하고 있으며, 이달 말 준공 예정인 군산 엔진 신공장에서는 2027년 초부터 1.5MW급 DX37 엔진을 생산할 계획이다.

이어 2028년 DX77 양산을 시작하고, 2029년까지 2MW급 DX50 엔진의 양산에도 착수해 1~3MW급 발전용 엔진 제품군을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군산 신공장의 발전용 엔진 생산능력은 연간 최대 1250대 규모로 계획됐다.

HD건설기계는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건설과 전력망 연결 지연에 따른 자체 발전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북미 시장을 대상으로 가스 엔진 제품군도 확대할 예정이다. DX77은 향후 가스와 수소 등 다른 연료를 사용하는 엔진으로의 확장 가능성을 고려해 설계됐다.

HD건설기계 문재영 사장은 "철저한 성능·내구 검증을 통해 제품 완성도를 높이고 글로벌 발전 시장에서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전여송 로이슈(lawissue) 기자 arrive71@lawissu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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