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박스도 K-콘텐츠가 된다...'에일뮤직', 글로벌 음악 IP 키운다

기사입력:2026-09-15 10:19:00
[로이슈 진가영 기자] K-콘텐츠의 글로벌 확장은 아이돌 중심의 K-POP을 넘어 다양한 장르로 넓어지고 있다. 뛰어난 퍼포먼스와 개성을 갖춘 창작자가 유튜브와 SNS를 통해 전세계 시청자와 직접 만나면서, 과거 '마니아 장르'로 분류되던 음악도 글로벌 IP로 성장할 가능성이 커졌다.

비트박스와 아카펠라는 이러한 가능성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분야다. 언어보다 리듬과 퍼포먼스가 중심이 되기 때문에 국가와 문화의 장벽이 상대적으로 낮고, 숏폼 등 미디어 콘텐츠와도 궁합이 좋다. 에일뮤직은 이러한 비트박스·아카펠라 장르를 기반으로 음악 IP를 제작하고 운영하는 글로벌 문화예술 기업이다.

비트박스를 ‘장르’가 아닌 ‘IP’로
에일뮤직은 비트박스를 단순한 공연 장르가 아니라, 공연과 음원, 영상, 광고, 브랜드 협업 등으로 확장할 수 있는 엔터테인먼트 IP로 해석한다. 회사는 소속 아티스트 비트펠라하우스의 공연과 음악, 영상 콘텐츠를 직접 제작해 국내외 플랫폼에 유통하고 있다.
'에일뮤직', 글로벌 음악 IP 키운다

'에일뮤직', 글로벌 음악 IP 키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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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의 강점은 음악 기획부터 영상 제작, 마케팅, 유통까지 내부에서 수행하는 원스톱 제작 시스템이다. 자체 기획·제작 역량을 바탕으로, 아티스트에 의존하는 전형적인 기획사형 사업모델을 넘어 다양한 공연·영상·콘텐츠를 제공하는 종합 프로덕션 기업으로 도약하고 있다. 기획 및 프로덕션 역량을 내부에 확보함으로써 한 번의 공연이나 바이럴 영상에 기대지 않고 아티스트를 지속적으로 IP화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든 것이다. 특히 반주 없이 5인의 목소리만으로 음악을 구현하는 아카펠라·비트박스 퍼포먼스는 다른 콘텐츠로 대체하기 어려운 차별성을 갖는다.

SNS 2천만 팬덤을 실제 사업으로 연결
에일뮤직의 또 다른 강점은 이미 확보한 글로벌 온라인 팬덤이다. 관련 유튜브 채널 구독자는 767만 명, SNS 합산 구독자는 약 2천만 명이며, 누적 콘텐츠 조회수는 50억 뷰에 달한다.

이러한 온라인 영향력은 다양한 협업과 공연으로 이어지고 있다. 삼성전자, OB맥주, 빙그레, 네이버 등과 공동 프로젝트를 진행했고, 지드래곤·르세라핌 등 K-POP 아티스트와도 협업했다. 다수의 방송 출연은 물론 대한민국 청년의날 앰배서더 등 공공기관 캠페인, 해외 공연으로도 활동 범위를 넓혀왔다. 유튜브뮤직 공식 파트너 아티스트로서 인도 모디 총리 주관 행사인 WAVES India 무대에 올랐으며, 미국·일본·홍콩·태국·인도네시아 등 여러 나라에서 음악과 공연을 선보였다.

글로벌 팬덤을 음악 IP 산업으로 확장
국내에서 비트박스와 아카펠라는 K-POP에 비해 작은 시장이지만, 글로벌 온라인 플랫폼에서는 독창적인 장르와 아티스트가 국경을 넘어 팬덤을 확보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특히 아카펠라 장르가 깊이 자리한 북미·유럽 시장의 반응이 뜨겁다.

에일뮤직은 온·오프라인 활동으로 형성된 팬덤을 음원, 공연, 브랜드, 페스티벌로 확장하며 비트박스·아카펠라를 하나의 독립적인 글로벌 음악 IP 산업으로 키우고 있다. 2026년에는 글로벌 비트박스·아카펠라 페스티벌 'BTW2026'을 개최하고 신규 아카펠라 팀을 론칭할 예정이다. 윙, 히스의 정규앨범과 비트펠라하우스 EP 등 다수의 음원 발매도 추진하며, 특정 아티스트에 의존하지 않는 IP 사업 구조를 강화하고 있다.

K-콘텐츠의 다음 성장은 또 하나의 대형 아이돌이 아니라, 차별화된 창작자와 장르에서 나올 수도 있다. 에일뮤직은 그 가능성을 '인간의 소리'라는 가장 원초적인 악기에서 찾고 있다.

성장지원 생태계 발판으로 글로벌 음악 IP 기업 도약
에일뮤직은 (재)예술경영지원센터가 주관하는 ‘2026 예술분야 성장도약(스케일업) 지원사업’에 참여해 글로벌 음악 IP 기업으로의 성장을 추진하고 있다. 액셀러레이터인 와이앤아처의 지원을 받으며 투자 및 사업전략을 고도화하고, 이미 확보한 글로벌 팬덤을 지속 가능한 IP 비즈니스로 전환하는 기반을 강화하고 있다.

전문 액셀러레이터의 공동 보육을 통한 투자·사업 네트워크 확대 역시 이러한 IP 산업화에 힘을 보탤 전망이다. 온라인 플랫폼과 콘텐츠로 확인한 가능성을 공연, 미디어, 파트너십으로 확장하며 IP의 가치를 제고해 온 에일뮤직은, 이러한 지원과 자체 역량을 발판 삼아, 글로벌 음악 IP 기업으로서의 입지를 한층 키워나갈 계획이다.

진가영 로이슈(lawissue) 기자 jky197@lawissu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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