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 인프라 투자 본격화…DL그룹, 밸류체인 경쟁력 부각

기사입력:2026-07-22 14:11:50
DL에너지 미국 나일즈 복합화력 발전소 전경.(사진=DL그룹)

DL에너지 미국 나일즈 복합화력 발전소 전경.(사진=DL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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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슈 최영록 기자] 미국을 중심으로 한 원전 및 에너지 인프라 투자가 본격화될 것이란 기대 속에 DL그룹이 사업 개발부터 시공·운영·유통까지 아우르는 수직통합 구조를 갖춘 수혜주로 주목받고 있다.

◆ 에너지 밸류체인 전 분야 아우르는 포트폴리오

DL그룹은 에너지 사업 개발·금융조달·운영을 담당하는 DL에너지와 국내외 플랜트·원전 EPC 역량을 보유한 DL이앤씨를 축으로 한다. 여기에 에너지 물류·트레이딩을 담당하는 ㈜대림까지 포함하면 사업 개발-시공-운영-유통으로 이어지는 완결형 구조를 갖췄다.

DL에너지는 2014년 포천 LNG 복합화력발전소를 시작으로 현재 미국, 파키스탄, 칠레, 요르단, 호주 등에서 발전소 투자·운영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미국 시장에서는 가스복합 발전소를 투자·운영하는 국내 유일의 민간 에너지 디벨로퍼로, 미시건주 나일즈(1,085MW)와 펜실베니아 페어뷰(1,055MW) 발전소를 운영 중이다. 풍력·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와 연료전지·SMR 등 차세대 발전 프로젝트까지 포괄하는 멀티플레이어로서의 경쟁력을 갖췄다.

◆ 4세대 SMR 표준화 설계 참여…753조원 시장 선점

DL이앤씨는 엑스에너지(X-Energy)와 협업해 4세대 SMR 표준화 설계 계약을 체결했다. 국내 건설사가 SMR 표준화 설계를 직접 수행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엑스에너지가 보유한 헬륨 냉각재 기반의 4세대 SMR 기술은 2030년 초도호기 가동을 시작으로 후속 프로젝트에 적용될 예정이다.

엑스에너지는 아마존과 5GW 규모 SMR 도입을 추진 중이며, 영국 센트리카와 6GW 원전 개발 협약도 체결했다. 영국 국립원자력연구원(NNL)은 2035년까지 전 세계 SMR 시장 규모를 85GW(300기), 약 753조원으로 전망하고 있다.

DL이앤씨는 사우디 마덴 암모니아 공장 수주·준공 경험을 바탕으로 암모니아 분야에서도 입지를 강화하고 있으며, 글로벌 라이센서들과 수소-암모니아 전환 기술 파트너십을 구축 중이다.

◆ 미국 에너지 인프라 투자 수혜 기대

미국 내 에너지·반도체·AI 등 첨단 산업 육성을 위한 약 2,000억 달러 규모의 투자가 예정되며, 이에 따른 에너지 인프라 투자가 진행될 전망이다.

DL에너지는 미국 발전소 투자·운영 경험을, DL이앤씨는 엑스에너지와의 파트너십 및 텍사스주 석유화학 플랜트(약 1.7조원) 시공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 DL케미칼은 2022년 인수한 미국 크레이튼을 안정적으로 운영 중이다.

DL그룹 관계자는 “그간 미국 시장에서 다양한 M&A, 사업 개발, 시공, 운영을 해오며 차별화된 밸류체인을 구축했다”며 “수요가 폭증하는 미국을 비롯해 글로벌 시장을 적극 공략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영록 로이슈(lawissue) 기자 rok@lawissu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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