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철새보전 성과 국제무대서 인정… EAAFP 20주년 행사 개최

기사입력:2026-07-07 19:16:50
[국제포럼 포스터 사진=인천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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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슈 차영환 기자] 20년간 이어온 철새 보전과 국제협력 성과를 바탕으로 인천시가 세계 생태환경도시로서의 위상을 다시 한번 알린다.

인천시는 오는 14일부터 15일까지 열리는 '동아시아-대양주 철새이동경로 파트너십(EAAFP) 20주년 기념행사'를 통해 생물다양성 보전과 국제협력 성과를 세계자연보전연맹(IUCN), 람사르협약, EAAFP로부터 공식 인정받는다고 밝혔다.

행사에서는 국제기구 공로 수상과 함께 저어새 보전 국제포럼, 국가 철새서식지 관리자 워크숍, 남동유수지 현장 견학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이어진다. 인천은 이번 행사를 계기로 철새 보호 정책과 국제 협력 경험을 공유하고 향후 생태환경 정책 방향도 제시할 예정이다.

세계적인 멸종위기종인 저어새의 개체수 회복은 인천 생태정책을 대표하는 성과로 꼽힌다. 1995년 전 세계 430마리에 불과했던 저어새는 올해 7081마리까지 늘었고, 국제자연보전연맹(IUCN) 적색목록 등급도 '위기(EN)'에서 '취약(VU)'으로 조정됐다.

현재 인천에는 전 세계 저어새의 절반이 넘는 3828마리가 서식한다. 특히 남동유수지는 2009년 첫 번식이 확인된 이후 매년 1000마리 이상이 찾는 세계 최대 규모의 번식지로 자리매김했다.

이 같은 변화는 인공섬 조성과 포식자 차단시설 설치, 서식지 관리, 탐조환경 개선, 이동경로 조사 등 장기간 이어진 보전 활동이 축적된 결과다. 저어새 개체수 증가는 갯벌과 습지 생태계가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지표로도 평가된다.
[남동유수지 내 저어새 생태학습관에서 열린 저어새 생일잔치. 사진=인천시 제공]

[남동유수지 내 저어새 생태학습관에서 열린 저어새 생일잔치. 사진=인천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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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협력 기반도 꾸준히 확대됐다. 인천은 2009년 송도에 EAAFP 사무국을 유치한 이후 국제회의와 연구, 교육사업을 이어왔으며, 지난해에는 EAAFP 관리위원회 상임위원으로 선임돼 철새 이동경로 보전을 위한 국제 협력에도 참여하고 있다. 홍콩과는 저어새 주요 서식지를 연결하는 공동 모니터링과 연구, 학생 교류, 국제포럼 등을 지속하고 있다.

시민 참여도 생태정책의 한 축을 담당했다. 저어새생태학습관을 중심으로 진행된 생태교육과 모니터링, 체험 프로그램에는 지금까지 1만6000여 명이 참여하며 생물다양성 보전에 힘을 보탰다.

정승환 환경국장은 "이번 행사는 인천이 국제사회와 함께 축적해 온 철새 보전 성과를 공유하는 자리"라며 "앞으로도 국제 협력을 바탕으로 생물다양성 정책을 확대하고 지속가능한 생태환경도시 조성에 힘쓰겠다"고 전했다.

차영환 로이슈 기자 cccdh768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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