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정 후반기 등급 확정... 이용세 A1 복귀·손제민 B2 강등

기사입력:2026-07-06 17:58:00
 미사경정장에서 안지민(6기) 선수가 선두로 턴마크를 돌며 경주를 펼치고 있다. (사진=국민체육진흥공단)

미사경정장에서 안지민(6기) 선수가 선두로 턴마크를 돌며 경주를 펼치고 있다. (사진=국민체육진흥공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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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슈 김영삼 기자] 출발 위반이 후반기 경정 선수들의 희비를 갈랐다. 지난해 출발 위반으로 최하위 등급까지 떨어졌던 이용세는 단 한 차례 심사 만에 최고 등급을 되찾았고, 반대로 정상급 선수들은 같은 이유로 대거 강등되며 후반기 경쟁 구도가 크게 흔들리게 됐다.

서울올림픽기념국민체육진흥공단 경륜경정총괄본부는 올해 전반기(1월 7일~7월 1일) 성적을 반영한 2026년 후반기 선수 등급 심사를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새 등급은 오는 8일부터 적용되며 심사 대상은 남자 109명, 여자 28명 등 모두 137명이다. 이번 심사에서는 전체 선수의 절반에 가까운 66명의 등급이 조정됐으며 승급은 31명, 강급은 35명으로 집계됐다.

이번 심사의 가장 큰 화제는 이용세(2기)의 복귀다. 그는 지난해 11월 사전 출발 위반으로 최고 등급인 A1에서 최하위 B2까지 강등되는 아픔을 겪었다. 하지만 올 전반기 꾸준한 입상과 안정적인 경기 운영으로 평균 득점을 끌어올리며 단 한 번의 등급 심사 만에 다시 A1으로 올라섰다. 출발 위반이라는 악재를 경기력으로 극복한 사례라는 평가가 나온다.

A1 등급에는 새로운 얼굴도 합류했다. 박진서(11기), 김동민(6기), 김효년(2기), 안지민(6기), 한성근(12기) 등은 A2에서 A1으로 승급하며 후반기 상위권 경쟁에 뛰어들게 됐다. 기존 강자 중심의 경쟁 구도에 새로운 선수들이 가세하면서 대상경주를 둘러싼 경쟁도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다.

반대로 상위권을 지켜오던 선수들에게는 출발 위반이 치명적인 결과로 이어졌다. 손제민(6기), 이인(15기), 박종덕(5기), 김태규(10기)는 A1에서 B2로 등급이 내려갔다. 특히 손제민은 꾸준히 상위권 성적을 유지해왔던 만큼 강등의 충격이 컸다. 다만 이들 모두 실전 경쟁력이 검증된 선수들이어서 특별승급이나 다음 심사를 통한 복귀 가능성도 적지 않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중위권 경쟁에서도 변화가 나타났다. 이번 심사에서는 A2 승급 기준이 평균 득점 4.9점대로 형성되면서 꾸준히 성적을 유지한 선수들이 승급 기회를 얻었다. 김선웅(11기), 김승택(7기), 전정환(11기), 김종목(1기), 임건(17기), 이휘동(14기), 홍진수(16기)는 B1에서 A2로 올라섰고, 민영건(4기), 김현덕(11기), 나종호(16기), 박준현(12기)은 B2에서 A2까지 두 단계 상승하며 후반기 변수로 떠올랐다.

이번 등급 조정은 후반기 판도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A1 잔류 경쟁은 물론 대상경주 출전권 확보 경쟁까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경정이 상위권 선수 간 전력 차가 크지 않은 흐름을 보이고 있는 만큼 출발 위반이나 한 차례 부진이 시즌 전체를 좌우하는 사례는 앞으로도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경정 전문가들은 "이번 등급 심사는 이용세의 A1 복귀와 정상급 선수들의 대거 강등이 가장 큰 특징"이라며 "후반기에는 A1 경쟁뿐 아니라 특별승급을 노리는 선수들의 경쟁도 새로운 관전 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영삼 로이슈(lawissue) 기자 yskim@lawissu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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