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경찰청, 주요관광지 일대서 2억 상당 보험금편취·합의금 갈취 일당 검거

선후배·부부·연인으로 구성된 조직적 범죄
디지털 포렌식 및 계좌 추적으로 전원 검거
기사입력:2026-07-06 16:41:30
(위)좌측에서 우측으로 직진하는 미니 쿠페(피의자 2명) 차량이 교차로적색 신호에 신호위반 직진하여 좌회전하는 스타렉스(피의자 4명) 고의충격 하는 모습./(아래) 공범 아우디 승용차(피의자 2명)는 차를 돌려 대기하다 반대편 골목길에서 음주 차량 불빛을 발견하자 급가속해 음주 차량을 향해 고의사고 유발하는 모습.(제공=경남경찰청)

(위)좌측에서 우측으로 직진하는 미니 쿠페(피의자 2명) 차량이 교차로적색 신호에 신호위반 직진하여 좌회전하는 스타렉스(피의자 4명) 고의충격 하는 모습./(아래) 공범 아우디 승용차(피의자 2명)는 차를 돌려 대기하다 반대편 골목길에서 음주 차량 불빛을 발견하자 급가속해 음주 차량을 향해 고의사고 유발하는 모습.(제공=경남경찰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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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슈 전용모 기자] 경남경찰청(청장 김종철) 교통범죄수사팀은 2022년 1월부터 2024년 6월까지 약 2년 6개월간 주요 관광지 일대를 오가며 총 14회에 걸쳐 합계 2억 원 상당의 보험금을 편취하고 형사 합의금을 갈취한 주범 A씨(45·남)를 비롯한 일당 22명을 보험사기방지특별법, 폭력행위등처벌에관한법률위반 혐의로 검거했다고 6일 밝혔다.

경찰은 이 중 범행을 적극적으로 주도하고 조직적인 증거인멸을 모의한 핵심 피의자 3명을 구속하고, 나머지 공범 19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이들은 지역의 선·후배 및 부부, 연인 관계이다.

이들은 유명 관광지를 돌며 고의로 교통사고를 유발해 보험금을 가로채거나, 음주운전자를 미행한 후 고의 충격하는 수법으로 협박 및 합의금을 갈취한 혐의다.

이들은 주로 유흥가 일대에서 잠복하며 술을 마시고 나오는 운전자들을 표적으로 삼아 음주 차량을 미행해 고의사고를 낸 후 “음주운전 사실을 경찰에 신고하겠다” 고 피해자를 협박하며 공갈을 일삼았다.

평소 친분이 있는 지인을 술자리에 동석시켜 술을 마시게 한 뒤 자연스럽게 운전대를 잡도록 유도하고, 인근에서 대기하고 있던 공범들에게 실시간으로 이동 경로를 공유해 고의사고를 야기한 후, 동석했던 피의자가 ‘구원자’ 역할로 나서 합의를 종용하는 수법으로 총 4회(미수 1회 포함)에 걸쳐 3,000만 원의 합의금을 갈취하기도 했다.

피의자들은 사전에 공범들을 모집해 가해 차량과 피해차량으로 역할 분담한 후 고의사고를 야기하거나, 교차로 통행방법 위반 등 교통법규위반 차량을 대상으로 고의사고를 야기한 후 마치 통상적인 운전 중 발생한 교통사고인 것처럼 사고 접수하는 방법으로 다수의 보험회사로부터 총 10회에 걸쳐 1억 6800만 원의 보험금도 편취했다.

이 과정에서 주범들은 숙소까지 마련하여 원정 온 공범들과 숙식하며 범행했고, 범행에 이용할 외제승용차와 오토바이를 미리 구입하는 등 치밀하고 조직적으로 범행을 준비한 것으로 경찰조사에서 드러났다.

수사팀은 2025년 3월 관련 첩보를 입수한 후 피의자들의 영업장 및 주거지 압수수색, 계좌분석 등을 통해 모의과정, 수익분배 등을 입증하고 사고 영상 정밀분석 등으로 범죄의 전모를 밝혀냈고, 베트남 등 해외에 체류하고 있는 주범들까지 전원 검거했다.

경남경찰청 관계자는 “보험사기는 선량한 다수 가입자의 보험료 인상을 초래하여 국가 금융질서를 교란하는 중대한 민생침해 범죄이므로, 수사력을 집중해 단호히 대응할 것이며, 보험사기 피해가 의심되는 경우 가까운 경찰관서에 적극 신고해 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전용모 로이슈(lawissue) 기자 sisalaw@lawissu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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