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슈 편도욱 기자] 연일 30도를 웃도는 폭염이 일상이 됐다. 한낮에는 잠시 밖에 서 있기만 해도 등과 허리에서 땀이 쏟아지고, 저녁 러닝조차 쉽지 않을 정도로 후텁지근한 날씨가 이어지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올해 역시 평년보다 높은 기온이 예상되면서 '폭염과의 공존'은 더 이상 선택이 아닌 생존의 문제가 되고 있다.
이런 변화 속에서 최근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시장 중 하나가 바로 '입는 에어컨'으로 불리는 팬 베스트 시장이다.
몇 년 전까지만 해도 건설현장이나 농업 종사자들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팬 베스트는 이제 등산객과 러너, 캠핑족, 배달 기사, 골프 마니아 등 일반 소비자들의 일상으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단순히 시원함을 추구하는 제품이 아니라, 폭염 속에서도 활동을 지속하게 만들어주는 새로운 형태의 여름 장비로 자리 잡고 있는 것이다.
이 시장에서 K2는 가장 경쟁력 있는 브랜드 중 하나로 꼽힌다.
K2는 국내 아웃도어 시장을 대표하는 토종 브랜드다. 등산화와 기능성 의류 분야에서 오랜 기간 기술력을 축적했고, 최근에는 워크웨어와 냉감 의류 시장까지 영역을 확대하며 기능성 제품군을 강화하고 있다. 특히 여름철 냉감 제품은 단순 패션 아이템이 아니라 실제 성능과 내구성이 중요하기 때문에 브랜드 신뢰도가 구매에 큰 영향을 미친다.
K2가 선보인 '오싹 아이스 쿨링 팬 베스트' 역시 이러한 전략의 연장선에 있는 제품이다. 단순한 냉감 조끼가 아니라, 폭염 속에서도 활동을 이어갈 수 있도록 돕는 웨어러블 냉방 장비를 지향한다.
제품 구성은 생각보다 충실했다.
베스트 본체와 듀얼 팬, 전용 배터리, 충전 케이블, 아이스팩까지 기본 제공된다. 팬 장착도 어렵지 않았다. 설명서를 한 번 읽고 5분 정도 만지작거리니 바로 사용할 수 있었다.
첫 착용 때의 느낌은 예상과 조금 달랐다.
제품명처럼 차가운 냉기가 몸을 감싸는 것은 아니다. 대신 등에 달린 두 개의 팬이 끊임없이 공기를 순환시키면서 몸에 쌓인 열과 습기를 밖으로 밀어낸다. 마치 등에 작은 선풍기 두 대를 달고 다니는 듯한 느낌이다.
그 효과는 생각보다 빨리 나타났다.
기자는 최근 한 달 동안 야외 러닝과 등산, 자동차 이동 등 다양한 환경에서 제품을 사용해봤다. 특히 야외 달리기에서는 차이가 확연했다.
평소 여름 러닝은 20분 정도만 지나도 등에 땀이 고이고 열이 차오르면서 체력이 급격히 떨어진다. 하지만 팬 베스트를 입은 날은 땀이 빠르게 마르고 등에 열이 쌓이는 느낌이 훨씬 덜했다. 시원함 자체보다 '덜 지친다'는 표현이 더 정확했다.
덕분에 평소보다 더 오래, 더 편안하게 달릴 수 있었다.
등산에서도 마찬가지였다.
여름 산행은 오르막보다 등에 맺힌 땀이 식지 않는 것이 더 큰 적이다. 땀이 계속 남아 있으면 체력이 빠르게 떨어지고 불쾌감도 커진다. 팬 베스트는 등에 머무는 습기를 빠르게 날려주면서 산행 피로를 상당 부분 줄여줬다.
예상 밖의 만족감은 자동차 안에서 나왔다.
한여름 주차된 차량은 작은 찜질방이나 다름없다. 에어컨을 켜도 차 안이 시원해지기까지 몇 분은 버텨야 한다. 그런데 팬 베스트를 켜고 탑승하니 체감 온도가 눈에 띄게 낮아졌다. 덕분에 에어컨을 급하게 틀지 않아도 될 정도였다.
생각보다 활용도가 높았다.
가장 마음에 들었던 부분은 배터리다.
기본 전용 배터리가 제공되지만 일반 보조배터리로도 대체가 가능하다. 이는 생각보다 큰 장점이다. 장시간 사용이 필요하면 대용량 배터리를, 운동할 때는 가벼운 소형 배터리를 사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기자는 오히려 작은 보조배터리 두 개를 휴대하는 방식이 더 편했다. 장거리 러닝에서도 배터리 부담이 크지 않았고, 사용 시간에 대한 불안도 줄일 수 있었다.
물론 아쉬운 점도 있다.
팬 소음은 조용한 실내 공간에서는 다소 존재감이 있다. 사무실이나 회의실에서는 주변 사람들의 시선을 의식하게 된다. 최근 사용했던 소니 '레온 포켓 6·프로 플러스'가 실내형 냉감 기기라면, K2 팬 베스트는 명확히 야외 활동에 초점을 맞춘 제품이라는 인상이 강했다.
배터리 무게도 처음에는 다소 이질적으로 느껴진다. 다만 몇 번 사용하면 충분히 적응 가능한 수준이며, 야외 활동에서 얻는 시원함과 쾌적함을 생각하면 크게 거슬리는 단점은 아니었다.
결국 K2 '오싹 아이스 쿨링 팬 베스트'의 진짜 가치는 냉방에 있지 않다.
폭염 속에서 사람이 지치는 속도를 늦추고, 더 오래 움직일 수 있게 해주는 데 있다.
에어컨처럼 주변 공기를 차갑게 만드는 제품은 아니다. 대신 열과 땀으로 무너지는 몸의 컨디션을 조금 더 오래 유지하게 만들어주는 '여름용 체력 보조 장비'에 가깝다.
외출 전 가장 먼저 챙기게 되는 아이템이 됐고, 폭염 속에서도 “오늘도 한번 나가볼까?” 하는 마음이 들게 만들었다.
극한의 여름이 길어지고 있는 지금, K2 오싹 아이스 쿨링 팬 베스트는 단순한 쿨링 제품을 넘어 ‘여름을 즐길 수 있게 해주는’ 새로운 선택지로 충분히 자리 잡을 만하다.
편도욱 로이슈 기자 toy1000@hanmail.net
[리뷰] 에어컨 대신 입었다…폭염 속 K2 '오싹 아이스 쿨링 팬 베스트', 진짜 효과는
기사입력:2026-07-05 23:20:34
<저작권자 © 로이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로이슈가 제공하는 콘텐츠에 대해 독자는 친근하게 접근할 권리와 정정ㆍ반론ㆍ추후 보도를 청구 할 권리가 있습니다.
메일:law@lawissue.co.kr / 전화번호:02-6925-0217
메일:law@lawissue.co.kr / 전화번호:02-6925-0217
주요뉴스
핫포커스
투데이 이슈
투데이 판결 〉
주식시황 〉
| 항목 | 현재가 | 전일대비 |
|---|---|---|
| 코스피 | 8,088.34 | ▲440.25 |
| 코스닥 | 868.41 | ▲1.69 |
| 코스피200 | 1,299.30 | ▲79.68 |
가상화폐 시세 〉
| 암호화폐 | 현재가 | 기준대비 |
|---|---|---|
| 비트코인 | 94,281,000 | ▼285,000 |
| 비트코인캐시 | 360,400 | ▲2,600 |
| 이더리움 | 2,667,000 | ▼7,000 |
| 이더리움클래식 | 10,750 | ▲10 |
| 리플 | 1,708 | ▼4 |
| 퀀텀 | 1,062 | ▼2 |
| 암호화폐 | 현재가 | 기준대비 |
|---|---|---|
| 비트코인 | 94,297,000 | ▼189,000 |
| 이더리움 | 2,666,000 | ▼6,000 |
| 이더리움클래식 | 10,740 | ▲20 |
| 메탈 | 348 | ▲1 |
| 리스크 | 134 | 0 |
| 리플 | 1,709 | ▼2 |
| 에이다 | 284 | ▼1 |
| 스팀 | 64 | ▲0 |
| 암호화폐 | 현재가 | 기준대비 |
|---|---|---|
| 비트코인 | 94,290,000 | ▼240,000 |
| 비트코인캐시 | 360,400 | ▲1,800 |
| 이더리움 | 2,667,000 | ▼6,000 |
| 이더리움클래식 | 10,740 | ▲20 |
| 리플 | 1,709 | ▼2 |
| 퀀텀 | 1,067 | 0 |
| 이오타 | 57 | 0 |



![[리뷰] 에어컨 대신 입었다…폭염 속 K2 '오싹 아이스 쿨링 팬 베스트', 진짜 효과는](https://cli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60705231859041940204ead079118023320059.jpg&nmt=12)
![[리뷰] 에어컨 대신 입었다…폭염 속 K2 '오싹 아이스 쿨링 팬 베스트', 진짜 효과는](https://cli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595&simg=20260705231859041940204ead079118023320059.jpg&nmt=12)
![[리뷰] 에어컨 대신 입었다…폭염 속 K2 '오싹 아이스 쿨링 팬 베스트', 진짜 효과는](https://cli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60705231930079050204ead079118023320059.jpg&nmt=12)
![[리뷰] 에어컨 대신 입었다…폭염 속 K2 '오싹 아이스 쿨링 팬 베스트', 진짜 효과는](https://cli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595&simg=20260705231930079050204ead079118023320059.jpg&nmt=1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