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적십자사본부지부, '인요한 회장 인준 반대!' 투쟁선포 결의대회…7일 동시 쟁의조정 신청

대한적십자사의 근원은 인류애와 공공의료 정신…의료를 돈벌이로 보는 인요한은 맞지 않아 기사입력:2026-07-04 13:48:51
7월 4일 낮 12시 30분 청와대 앞에서 열린 결의대회 모습.(사진제공=보건의료노조)

7월 4일 낮 12시 30분 청와대 앞에서 열린 결의대회 모습.(사진제공=보건의료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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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슈 전용모 기자] 보건의료노조 대한적십자사본부지부는 7월 4일 낮 12시 30분 청와대 앞에서 결의대회를 열어 “대한적십자사의 가치에 전혀 맞지 않는 의료민영화론자 인요한 전 의원의 회장 임명을 단호히 거부한다”면서 “대한적십자사 명예회장인 이재명 대통령은 보은 인사를 즉각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조합원 200여명이 집결해 인요한 전 의원의 회장 선임을 막아내기 위한 총력 투쟁을 선포했다.

인요한 전 의원은 과거 국민건강보험 비판하고 민간의료보험과 영리법인 도입을 주장한 이력이 있으며 근래에는“가슴으로는 윤석열 전 대통령을 이해한다”며 12·3 불법계엄을 옹호해 논란을 지핀 바 있다는 것이다.

대한적십자사본부지부는 인요한 전 의원의 대한적십자사 회장 임명 소식이 알려지가 곧바로 6월 25일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회장 선출 거부를 표명하며 6월 26일부터 즉각 청와대 앞 1인 시위에 돌입했다.

대한적십자사본부지부는 전국 26개 적십자사지부 7일 동시쟁의조정신청 돌입하며 위력적인 총력 투쟁 전개, 1인 시위를 비롯한 청와대 앞 거점 투쟁을 강도 높게 실행, 적십자병원과 혈액원 등 전국의 모든 현장에 집중 현장 선전 활동 등을 결의했다.

참가자들은 ‘국민 생명줄을 담보로 하는 인요한 전 의원의 회장 인준을 즉각 중단하라!’, ‘대한적십자사 중앙위원회는 공공성과 국민 신뢰를 무너뜨린 기습 선출 결정을 즉각 철회하라!’, ‘건강보험 흔들고 의료민영화 주장한 인사가 적십자 회장인가! 인요한 회장 인준 반대한다!’ 등의 구호를 외쳤다.

강현근 대한적십자사본부지부장은 대회사에서 “철저한 밀실 인사와 졸속 선출로 얼룩진 부적격 회장 선임을 저지하고, 벼랑 끝에 선 적십자의 공공성을 사수하기 위해 이 자리에 모였다”며 “적십자의 역사는, 정치와 종교, 국가와 이념, 인종을 초월하여 오직 인류의 고통을 경감시키겠다는 '인도주의'와 '정치적 중립'의 원칙 위에 세워졌다”고 했다.

그러면서 “평생 영리병원 도입과 의료민영화를 주장해 온 시장주의자인 인요한 선출자가 과연 공공의료와 전 국민의 성금으로 운영되는 적십자의 수장이 될 수 있나”고 반문하고 “적십자를 정략적 보은 인사의 제물로 삼는 위험한 낙하산 도박을 당장 멈추라”고 목소리 높였다.

최희선 보건의료노조 위원장은 “내란 우두머리 윤석열과 누구보다 가까웠던 사람을 ‘통합’의 명분으로 국민의 생명과 안전이 직결된 공공기관의 수장에 앉히는 것은, 내란 청산과 사회 대개혁이라는 이재명 정부 출범 정신을 정면으로 부정하는 결정”이라고 꼬집었다.

아울러 “대한적십자사는 정치적 통합 인사로 나눠줄 자리가 아니다. 국민의 생명과 공공의료를 지키는 자리”라면서 “보건의료노조 10만 조합원이 대한적십자사의 공공성과 혈액사업, 적십자병원을 지키기 위한 투쟁에 끝까지 함께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이날 결의대회는 청와대 앞에서 본 대회 후 서울시청 방향으로 행진한 후 마무리 됐다.

전용모 로이슈(lawissue) 기자 sisalaw@lawissu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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