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소방, 전체 전기화재 2,707건 중 무려 33%(894건)가 여름철에 집중

최근 5년간 여름철 냉방기기 화재 141건 발생... 사망자 6명등 인명피해
여름철 냉방기기 화재 81%가 전기적 요인, 62%는 ‘전선 피복’에서 시작
기사입력:2026-06-23 18:02:31
(사진제공=부산소방재난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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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슈 전용모 기자] 부산소방재난본부(본부장 이진호)는 최근 5년(’21년~’25년) 부산의 여름철(6~8월) 화재발생 통계분석 결과를 발표하면서 7월 본격적인 무더위를 앞두고 에어컨 등 냉방기기 가동 전 철저한 안전점검을 당부했다.

23일 부산소방재난본부의 분석에 따르면, 최근 5년 전체 전기화재 2,707건 중 무려 33%(894건)가 여름철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냉방기기(에어컨·선풍기)로 인한 화재는 총 141건(에어컨 117, 선풍기 24)에 달했다. 이로 인해 사망6명, 부상4명 등 총 10명의 인명피해와 2.4억 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여름철 냉방기기 화재의 가장 큰 원인은 ‘전기적요인 및 전선’이었다.

부산소방본부의 최근 5년 냉방기기 화재에 대한 통계분석 결과, 화재의 약 81%(141건 중 114건)는 전기적 요인에 의해 발생했고, 화재의 62.4%(141건 중 88건)는 전선피복에서 시작된 걸로 확인됐다.

기온이 높을수록 전선이 견딜 수 있는 전류량(허용전류)이 낮아져 과부하 위험이 높아지고, 전선 피복의 절연파괴가 가속화된다.

지금처럼 매년 기온이 상승하는 폭염 환경에서 전기화재가 더 많이 발생하는 이유이다. 실제로 전국의 전기화재는 `21년~`25년 5년 사이 22%(2,714건→3,317건)나 증가했다.

이에 따라 부산소방재난본부는 전기화재를 막기 위해 시민들이 실천해야할 ‘4대 필수 체크리스트(단독 콘센트 사용/전선상태 확인/청소상태 확인/차단기 점검)’를 안내했다.

에어컨은 소비전력이 높으므로 멀티탭이 아닌 벽면 단독 콘센트에 연결하여 사용해야 한다. 사용 전 기기 외관 및 전선의 꺾임, 눌림, 훼손 여부를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에어컨 실외기 및 선풍기 전원선, 콘센트의 먼지를 제거해야한다. 먼지로 인한 트래킹 현상으로 화재가 발생할 수 있다. 특정기기 사용 시 유독 차단기(두꺼비집)가 내려가는 경우, 해당기기 사용을 중지하고 전문가의 교체 및 점검이 필요하다.

이진호 부산소방재난본부장은 “최근 기상이변으로 매년 여름 기록적인 폭염이 지속되고 있어 냉방기기 화재 위험성도 커지고 있다”며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되기 전, ‘켜기 전 딱 5분만’ 안전점검을 실천하여 모든 시민이 시원하고 안전한 여름을 보내시길 바란다”고 했다.

전용모 로이슈(lawissue) 기자 sisalaw@lawissu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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