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L, 인도네시아 전기차 충전기 인증 국내시험 자격 확보

기사입력:2026-04-15 17:57:28
[로이슈 전여송 기자] 한국산업기술시험원(KTL)이 인도네시아 시험인증기관 수코핀도와 협력해 전기차 충전기 강제인증(SNI) 획득을 위한 국내시험 수행 자격을 확보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협력은 양 기관 간 시험·인증 협력 협약을 기반으로 추진됐다. 이에 따라 국내 기업은 제품을 인도네시아로 보내지 않고 KTL에서 시험을 진행한 뒤 인증 획득 절차를 진행할 수 있게 됐다.

전기차 충전기는 국가별로 인증 기준이 상이해 시험 인프라와 규제 정보 부족이 수출 과정의 어려움으로 지적돼 왔다. 산업통상자원부는 KTL을 전기차 충전 인프라 시험인증 기반 구축 사업의 주관기관으로 선정해 관련 지원을 추진해 왔다.

인도네시아는 전기차 충전기 제품에 대해 강제 인증 제도(SNI)를 적용하고 있으며, 인증을 획득해야 현지 유통과 판매가 가능하다. KTL은 관련 시험과 인증 절차를 국내에서 수행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KTL은 인도네시아 시험인증 제도와 규제 동향을 국내 기업에 제공하고, 인증 과정에서 소요되는 비용과 기간 절감에 필요한 지원을 이어갈 계획이다.

또한 수코핀도의 아시아 인증기관 협의체(ANF) 가입 절차도 진행되고 있다. KTL은 ANF 의장기관으로서 관련 평가를 수행했으며, 4월 13일부터 14일까지 국제 표준 ISO/IEC 17025와 ISO/IEC 17065 및 ANF 규정에 따른 현지 평가를 진행했다.

수코핀도의 ANF 가입은 6월 제주에서 열리는 전문가 회의 보고를 거쳐 11월 베트남 총회에서 최종 승인 여부가 결정될 예정이다. 가입이 확정될 경우 협의체는 8개국 체제로 확대된다.

송태승 KTL 디지털산업본부장은 “이번 협력을 통해 전기차 충전기 인증을 국내에서 수행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며 “시험인증 협력 확대를 통해 기업의 수출 지원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KTL은 58개국 190여 개 해외 네트워크를 운영하고 있으며, 국제전기기기 상호 인증제도(IECEE CB Scheme) 관련 시험성적서를 발행하고 있다. 또한 해외인증 정보시스템을 통해 국가별 규제와 인증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전여송 로이슈(lawissue) 기자 arrive71@lawissu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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