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슈 차영환 기자] 인천 영종국제도시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주목받았던 인스파이어 엔터테인먼트 리조트가 최근 '주차비 폭탄' 논란의 중심에 섰다.
민간 기업의 자율 영업이라는 명분을 내세우고 있지만, 상식을 벗어난 요금 체계와 고압적인 서비스 구조가 영종도를 찾는 관광객들의 발길을 돌리게 하고 있다는 비판이 거세다.
■ "무서워 주차하겠나"?… 상식 파괴한 '투명 지갑 털기’
취재 결과, 인스파이어 리조트의 주차 요금은 입차 후 10분이 지나면 10분당 2,000원이 부과된다. 1시간에 12,000원 꼴이다. 이는 동일 지역 내 유사 복합시설이나 대형 호텔들이 10분당 1,000원 수준을 유지하는 것과 비교하면 무려 2배나 비싼 수준이다.
실제로 지인을 만나기 위해 잠시 리조트를 찾았던 시민 A씨는 출차 시 표시된 요금을 보고 눈을 의심했다. A씨는 "잠깐 커피 한 잔 마시고 대화했을 뿐인데 밥값보다 비싼 주차비가 나왔다"며 "이건 손님을 반기는 게 아니라 통행세를 뜯어내는 수준"이라며 분통을 터뜨렸다.
■ '합산 안 되는 할인'… 교묘한 장사 수법에 소비자 '을' 전락
더 큰 문제는 할인 방식에 숨어있는 '독소 조항'이다. 대다수 복합 쇼핑몰은 여러 매장에서 소비한 금액을 합산해 주차 혜택을 제공하지만, 인스파이어는 특정 매장에서 일정 금액 이상을 단독으로 결제해야만 할인이 가능한 구조로 운영되고 있다.
이용객들은 무료 주차 기준을 맞추기 위해 억지로 추가 소비를 해야 하는 상황에 내몰린다. "돈을 적게 쓰는 손님은 퇴거 길에 기분만 상해서 돌아간다"는 여론이 지배적인 이유다. 여기에 주차장 시설조차 비바람에 노출된 실외 구조여서, "비싼 요금을 내면서 서비스는 최악"이라는 불만이 끊이지 않고 있다.
■ "영종을 고물가 낙인으로"… 지역 사회 '보이콧' 확산
이러한 인스파이어의 '배짱 영업'은 지역 사회와의 갈등으로 번지고 있다. 영종 지역 주민들과 정치권은 리조트의 고가 정책이 자칫 영종도 전체를 '바가지 관광지'로 오인하게 만들 수 있다고 우려한다.
현재 영종 주민들 사이에서는 차기 구청장과 지역 정치권을 향해 대책 마련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높다. 특히 자치단체 차원의 행사 유치를 중단하고, 민간 주차장 설립 규제를 완화해 인스파이어의 독점적 지위를 견제해야 한다는 '방향성 선회'가 강력하게 제기되고 있다.
■ 관광 거점이라더니… '불통' 행보에 리스크 키워
복합리조트의 핵심은 시설의 화려함이 아니라 방문객이 머물고 싶은 편의성에 있다. 그러나 인스파이어는 "오기 싫으면 오지 마라"는 식의 고자세 영업으로 일관하며 관광 산업의 리스크를 스스로 키우고 있다는 지적이다.
영종 기 기자단은 "인스파이어의 주차비 문제는 단순한 요금 논란을 넘어, 지역 상생 의지가 있는지 묻게 하는 척도"라며 "공공의 땅에서 영업하는 대규모 시설이 시민을 '돈줄'로만 본다면 강력한 주민 저항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보도는 현장 여론을 바탕으로 구성했으며 리조트 측의 조속한 요금 체계 개선과 지역 상생 대책 마련이 시급해 보인다.
차영환 로이슈 기자 cccdh7689@naver.com
인스파이어 리조트, 영종도를 '주차비 지옥'으로 만드나?…"잠깐 세웠는데 12,000원?"
- 10분당 2,000원, 인근 호텔 대비 2배 폭리- 매장 간 합산 불가한 '기막힌 할인 상술'에 이용객 분통
- 주민들 "배짱 영업 더는 못 참아"… 지자체 행사 보이콧 움직임 기사입력:2026-04-13 14:4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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